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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흉부외과’, 정치와 멜로X…진짜 ‘메디컬 드라마’의 탄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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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멜로와 정치가 사라진 진짜 메디컬 드라마 ‘흉부외과’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드라마 ‘흉부외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수-서지혜-조영광 감독-김예원-엄기준 / SBS 제공
고수-서지혜-조영광 감독-김예원-엄기준 / SBS 제공

이날 현장에는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 조영광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BS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2017년 히트작인 ‘피고인’의 조영광 감독과 최수진, 최창환 작가가 다시 뭉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고수 / SBS 제공
고수 / SBS 제공

극 중 현대판 노예 중에 상노예, 태산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박태수 역을 맡은 고수는 ‘흉부외과’에 처음 캐스팅 받았을 때 어땠냐는 질문을 받자 “제의를 받고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한 호흡에 읽었을 정도로 재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각 인물의 입장이 너무나 분명했고, 캐릭터가 쫀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처음 대본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흉부외과 심장 수술에 관해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묘사가 대본에 있어서 재미있게 읽고 참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의학 드라마에 도전하는 만큼 준비해야할 부분도 많았을 터. 

고수는 “오랜만에 공부를 많이 했다. 흉부외과 의사가 볼수록 매력적이더라. 기본적인 인체 모형도를 사서 집에서 직접 맞춰보기도 하고, 실제 의사 선생님들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박태수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을 고백했다. 

서지혜 / SBS 제공
서지혜 / SBS 제공

이를 들은 서지혜는 “고수 오빠처럼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며 “탄탄한 스토리에서 긴장감이 느껴져서 이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학 드라마라는 장르에 매력을 느끼고 도전하고 싶었다고. 

그는 “어려우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전 작품에서는 판타지스러운 역할을 하다 보니까 현실적인 인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그리고 ‘피고인’팀의 기대작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감독님을 믿고 선탰다”고 말했다.

김예원 / SBS 제공
김예원 / SBS 제공

‘흉부외과’에서 유일한 심장내과 펠로우 역을 맡은 김예원은 ‘피고인’의 애청자였다 “감독님, 작가님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하는 동료 배우들을 언급하며 “굉장히 깊고 굴곡이 큰 배우분들과 호흡 하면서 현장에서 많이 보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겠구나 상상만 해도 굉장히 설렜다”고 말했다.

엄기준 / SBS 제공
엄기준 / SBS 제공

그렇다면 ‘피고인’에 이어 ‘흉부외과’까지 함께 하는 엄기준은 어떨까.

그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그리고 악역이 아니었다. 이것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피고인’의 이미지가 너무 세서 당분간 드라마를 못 할 줄 알았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엄기준은 “실제로 ‘피고인’ 이후에 들어온 작품의 캐릭터를 보면 내가 봐도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스트레스가 있긴 있었다”고 악역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고수-서지혜-엄기준 / SBS 제공
엄기준-서지혜-고수 / SBS 제공

배우들은 작품 선택 이유로 탄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꼽았다. 하지만 최근 시청자들은 ‘병원선’, ‘크로스’, ‘라이프’ 등 다양한 의학드라마를 접해 신선함은 떨어졌을 터.

다른 의학 드라마와 차별화된 ‘흉부외과’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이날 서지혜는 다른 메디컬 드라마와 ‘흉부외과’의 차이점에 대해 “멜로가 없는 드라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작품마다 짝사랑하는 역할을 많이 해서 다음 작품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께서 ‘이번 드라마에는 멜로가 없다’고 하셔서 ‘나는 사랑을 못 받는 역할만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낙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드라마를 찍으면서 멜로가 없어도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인간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로 60분이 짧다고 느껴질 만큼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들은 고수는 “지혜씨 말처럼 흔히 말하는 멜로는 없지만, 찍으면서 설렘을 많이 느꼈다”면서 “우리 드라마는 처음부터 심장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다. 인물들의 관계에서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원 / SBS 제공
김예원 / SBS 제공

또 다른 출연자 김예원은 “우리 포스터에 보면 ‘살거나, 살리거나, 살아남아라’라는 문구가 있다. 그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생명을 다루는 작품이니까 다른 멜로나 정치가 섞인 스토리보다 생명 자체에 깊숙하게 침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 선배님은 엄마, 엄기준 선배님은 딸, 지혜언니는 자신의 심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고수-엄기준 / SBS 제공
엄기준-고수 / SBS 제공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에 관한 질문을 받은 고수는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전했다.

시청률은 높으면 높을 수록 좋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던 그는 “사실 수술을 빨리 해야 하는데 경제적인 여건상 수술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며 “배우, 스태프들과 조금씩 마음을 모아서 도와드리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런 분들을 많이 도와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작발표회 내내 배우들의 강한 자신감이 느껴지던 ‘흉부외과’. 

그들의 말처럼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의학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 등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SBS ‘흉부외과’의 첫 방송은 오는 2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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