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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J렌터카 인수…롯데렌터카와 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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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국내 렌터카 시장 2위인 SK네트웍스가 3위 AJ렌터카를 품으며 시장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렌터카와 SK네트웍스의 양강구도가 형성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21일 AJ렌터카 주식 935만3660주(지분율 42.24%)를 30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SK네크웍스는 AJ네트웍스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이날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한 후 본실사,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SK네트웍스의 점유율은 12.04%, AJ렌터카는 9.84%로, 양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21.88%로 높아진다. 이는 롯데렌터카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렌탈(24.26%)에 비해 2.38%p 낮은 수치다.  

SK네트웍스는 이번 AJ렌터카 인수를 통해 통합 렌터카 운영 대수를 17만2000대로 대폭 늘리고 업계 구도를 양강 체제로 재편, 업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외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차량공유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회사 측은 인수 배경에 대해 “렌터카 업계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국내 1위 차량공유업체 쏘카의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고, 동남아 1위 그랩에도 투자하는 등 차량공유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SK렌터카와 AJ렌터가가 역량과 자산을 통합해 운영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SK렌터카의 경우 SK주유소, 스피드메이트 등의 차량관리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개인 장기렌터카 사업에 주력해온 반면 AJ렌터카는 30년 이상의 사업 운영을 통한 전국적인 영업망과 전문 인력,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J와 통합할 경우 점유율이 1위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우리는 최근 2, 3년 내에 업계 4위에서 2위로 올라설 만큼 고속성장을 해왔다”며 “규모까지 갖춰진 상태라 큰 격차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롯데가 많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동안 업계 1위로 누렸던 부분들이 많이 축소될텐데 SK그룹의 경우 롯데그룹에 비해 주유소, 스피트메이트 등 유관사업이 잘 꾸려져있고, 향후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시장이 커질텐데 IT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SK가 기존에 인수한 SK매직 등과 렌탈분야에서 시너지가 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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