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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6년의 한국 생활…“인생의 모토는 오늘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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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가 6년 간 한국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선선한 바람이 불던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크로스진 타쿠야를 만났다.

타쿠야는 지난 2012년 크로스진 멤버로 미니 앨범 ‘TIMELESS : BEGINS’를 발표하며 한국 연예계에 데뷔했다. 

크로스진 멤버로 데뷔하기 전인 2008년에는 일본에서 열린 주논슈퍼보이콘테스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설마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재미삼아 어머니가 지원한 콘테스트에서 운좋게 수상을 했고 그 계기로 얼떨결에 연예인이 됐다는 것.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처음 만난 한국 

그렇게 일본 연예계 생활을 먼저 시작한 그는 2010년 한국으로 넘어와 보이그룹 데뷔에 도전했다. 타쿠야가 처음 만난 한국의 이미지는 ‘춥고 낯선 나라’ 였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눈이 내렸다. 정말 춥고 낯설었다. 그날 회사 사람들이랑 회식을 가서  김치볶음밥을 먹었는데 너무 매웠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당시 한국어를 몰랐던 타쿠야는 1년 가까이 과외를 받듯 소속사에서 붙여준 선생님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했다. 그리고 서서히 주변 사람들과 대화가 가능해지면서 혼자 공부를 했고,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고.

그런 그가 특별히 좋아하는 한국의 문화는 ‘정’이었다.

“한국의 형, 동생 문화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걸 좋아한다. 일본에서는 가족이 아니면 형, 누나라고 잘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우리 형, 우리누나, 내 동생 그런 게 있지 않나. 가족은 아니지만 그만큼 가까운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연기 그리고 뮤지컬 

타쿠야를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린 것은 뭐니뭐니해도 2014년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비정상회담’이다.  당시 그는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훈훈한 외모, 성격 거기에 예쁜 손까지 화제가 되며 ‘섬섬옥수’라는 애칭과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2015년에는 Mnet ‘더 러버’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더 러버’는 0~30대 4쌍의 동거커플을 통해 함께 사는 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개인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다룬 드라마다.

당시 타쿠야는 배우 이재준과 함께 709호에 사는 남남커플을 연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더러버’를 언급하며 처음에는 그렇게 진한(?) 커플인지 몰랐다고 웃어 보였다. 

“남남커플인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진할 줄은 몰랐다. 찍다 보니 점점 가까워지더라. 한 번은 재준이형이랑 압구정로데오에 밥 먹으러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알아보더라. 근데 둘이서만 다니니까 ‘진짜 둘이 만나는 거 아니야?’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지금도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정말 아니다. (웃음)”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타쿠야는 ‘더러버’ 이후 뮤지컬 ‘알타보이즈’와 한·중·일 합작 웹드라마 ‘너의 얼굴을 사랑해 : 우연히 in japan’ 등에 출연하며 공백기동안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확실히 가수로 무대에 올라가는 것과는 다르다”며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다른 배우, 스태프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좋다”고 연기의 매력을 설명했다. 

특별히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도 있을 터. 

“최근에 했던 뮤지컬 ‘알타보이즈’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는 참 착하고 또 순하고 귀여웠다. 그래서 그 반대의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크하고 무게감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뮤지컬.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공연이 라이브로 진행되는 만큼 힘든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타보이즈’는 쇼 뮤지컬이라 우리가 콘서트를 하는 거랑 비슷하긴 하다. 하지만 콘서트는 정해진 구성 안에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라면, 뮤지컬은 내가 아닌 캐릭터의 이야기를 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일본에서 재연했었는데 한국어랑 일본어 대사를 같이 치니까 갑자기 머리가 안 돌아가더라.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일본어로 생각이 안 나서 같이 출연하는 멤버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크로스진(Cross Gene) 타쿠야 / 톱스타뉴스 최시율 기자 

#어느덧 데뷔 6년 차 

지난 2012년 크로스진 멤버로 데뷔해 어느덧 6년 차 가수가 된 타쿠야.

데뷔 초와 지금 달라진 점을 묻자 그는 “아무래도 6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다. 그사이에 많은 경험을 하고 나이도 먹으면서 성숙해진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다”며 “가치관이 많이 열렸다. 원래는 좀 낯도 가리고 약간 소심한 편이었는데 타지에서 생활 하다 보니까 많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왔던 적은 없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타쿠야는 “데뷔 초에 멤버 교체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좀 힘들었다. 당시에는 원호형이 아니라 내가 리더였는데 내 마음대로 안되는 일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슬럼프를 극복하는 그만의 방법도 있을 것.

그는 “이것도 내 인생이고 저것도 내 인생이니까 그냥 즐기려고 한다. 이런 시기도 있고 저런 시기도 있는 거 아니겠나. 그런 부분에서는 많이 열려 있는 편이다”라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이어 “삶의 모토가 ‘오늘을 산다’다. 미래도 중요하지만 지금도 중요하니까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 나중에 후회 없이 좋은 미래가 오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자신의 신조를 밝히기도 했다. 

* 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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