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①] ‘하그사’ 임창정, “나는 100점 만점에 86점 타고난 가수”…‘노력과 재능에 대하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가수 임창정은 재능파 가수?
 
임창정은 9월 19일 오후 6시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줄여서 하그사)를 발매했다. 이와 함께 기자 대상 라운드 인터뷰도 함께 진행했다.
 
임창정의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임창정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 완성한 앨범.
 
이 앨범은 임창정 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곡들과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총 10곡의 신곡과 히트곡 ‘또 다시 사랑’, ‘나란 놈이란’의 새로운 버전이 실려 있다.

nhemg 제공
nhemg 제공

 
이렇게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기자들과 만난 임창정에게 기자는 한 가지 소소한 질문을 했다. 문득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
 
임창정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는 노력파 가수일자 재능파 가수일까.
 
이에 그는 “목소리는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대답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가수이면서 연기자이기도 한 임창정. 그는 “연기는 30점 타고 정도 타고나면 100점도 간다. 근데 노래는 70점 정도 타고나야 80점이 된다. 그리고 80점 타고나야 90점이 되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내가 86점 정도는 타고난 거 같다. 그리고 진짜 열심히 하면 89점~90점까지 가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근데 지금은 84점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더불어 ‘이미 나에게로’를 고등학생 때 작곡한 것 보면 작곡 작사도 70점 정도는 타고난 것 같다고 평했다.
 
이렇게 스스로 자체 평점을 내리자 ‘배우로서는 몇 점인 것 같냐’는 질문도 나왔는데, 이 질문에는 “30점 정도 타고난 것 같다”고 말하며 “지금은 70점”이라고 평가했다.
 
종합하자면 배우 쪽보단 가수로서 좀 더 타고난 재능이 많다는 뜻이고, 그 타고난 재능의 절대량 자체가 남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 해석을 좀 가미하자면 가수 임창정은 재능파, 배우 임창정은 노력파라고 대답했다 볼 수 있을 것이다.

nhemg 제공
nhemg 제공

 
다만 이런 임창정에게도 세월은 큰 장벽이었다. 그는 이 사실을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원래는 내가 목이 원래는 단단한 편이었다. 원래 이틀에 곡 40곡씩 불러도 하루 만에 회복되는 목이었다. 근데 지금은 안 되더라. 지금은 일주일에 한곡 해도 회복이 안 된다. 그래서 속상하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런 말을 하면서 그는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이번 컴백을 하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했는데, 녹화하기 전에 목이 완전히 쉬어서 목소리가 안 나왔다고 한다.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서 더 안 나오더라는 것.
 
그래서 성대결절이 걱정돼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다행히 성대결절은 아니라고 했다고. 그리고 그 말 듣고 긴장이 풀려서 목소리가 나왔다고 회상했다. 전성기 임창정이었다면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
 
다만 “예전처럼 음이 올라가진 않더라도 노래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여전히 노래 부를 때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더불어 노래가 더 안 될 때를 대비해 기타와 피아노를 배우고 있으며 배운 악기 연주를 예정된 투어에서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첫 공연 때는 두곡 정도로 시작해 마지막 투어 때 쯤에는 10곡 정도 연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편,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임창정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nhemg 제공
nhemg 제공

 
그는 “영화가 한편 예정돼 있는데 주인공은 하고 싶지 않다. 영화배우 임창정은 내려놓고 다시 조각해서 어디부터 발걸음을 떼야 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섣불리 다시 주인공을 할 때는 아니고 조단역 하고 싶다. 영화의 어딘가에 맞는 조립품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정도면 웃어주지 않을까 하는 장면들이 외면 받는 거 보고 내가 하는 것들이 식상해졌다고 느꼈다. 내 위치를 알게 된 것이다”와 같은 발언은 ‘게이트’ 등 출연한 영화의 흥행 부진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것으로 느껴졌다.
 
이 발언 이후 임창정은 “근데 영화는 계속 하고 싶다. 넘어졌다고 안 일어날 수는 없지 않나”라고 말하면서 주연이 아닌 조연, 단역으로서 연기를 지속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15집이 나오게 될지, 언제까지 노래를 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임창정.
 

하지만 여전히 그는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아티스트였고, 도전해보고 싶은 것으로 가슴 속이 가득찬 사람이었다. 그래서 앞으로 힘이 닿는 한 작품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했다.
 
그래서 세월의 무상함와 쓰디 쓴 실패를 이겨내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우리 모두가 그러하듯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