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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같이 살래요’ 여회현, 배우로서의 목표? “행복한 배우가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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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같이 살래요’ 여회현이 배우로서의 목표를 행복한 배우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박재형’ 역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배우 여회현을 만났다.

‘같이 살래요’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신중년 부모세대와 자식 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로 지난 3월 17일에 시작해 9월 9일 총 50부작으로 방영 종료됐다. 

이렇듯, 긴 호흡의 드라마 ‘같이 살래요’. 긴텀의 드라마라서 끝나고 많이 허전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것 같다. 이에 여회현은 “아무래도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부대낀 작품이다 보니 많이 서운, 섭섭하고 아위 움이 큰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근데 한편으로는 그동안 지쳐있던 것들이 딱 끝나는 순간이 오니까 시원하기도 하고 뿌듯하다. 마지막 방송까지 무사히 잘 끝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정말로 진심을 다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같이 살래요’ 오디션에 지원해 3차까지 차근차근 붙어서 합류하게 됐다는 여회현. 그에게 ‘박재형’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의 소감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그는 “밝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호감이 많이 갔다. 또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거리감 없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박재형’이라는 캐릭터 분석을 정말 열심히 했다. 필요한 부분들,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주변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을 구한다던가 비슷한 취업준비생 캐릭터 작품들을 많이 봤다. 예를 들면 ‘미생’이라던지 어떤 비슷한 부류의 드라마나 캐릭터 혹은 ‘이 역할과 내가 생각했을 때 대한민국 배우 중에 이분이면 잘할 수 있겠다’ 생각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캐릭터에 대해 연구했다. 누구를 절대 따라 하는 게 아닌 ‘이 사람이었으면 어떻게 할까’를 참고해서 내 식으로 바꿔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라며 캐릭터를 위한 준비와 노력에 대해 전했다.

‘박재형’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는 여회현. 실제 그의 성격은 어떤지 궁금했다. 이에 그는 “실제 성격은 활발하고 장난기도 많다. 근데 낯을 좀 많이 가린다. 그래서 낯선 곳에 가면 한다디도 안 한다. 진짜 친한 사람들이랑 있으면 장난도 많고 남자판 말괄량이다”라며 실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같이 살래요’의 촬영 분위기는 어땠는지 묻자 그는 “정말 너 나할 것 없이 다들 다 친했다. 새록누나(금새록), 세완이(박세완), 권이형(김권), 지혜 누나(한지혜), 선영 누나(박선영) 등등 다 친하게 지냈고 촬영 현장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일단 배우분들이 다들 너무 좋아서 다들 웃고 떠들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특히, 가족들끼리 모이는 신들이 있으면 너무 재밌고 웃음 때문에 NG가 많이 났던 것 같다”라며 언급했다. 

특별히,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이나 NG가 많이 났던 장면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물어봤다. 이에 여회현은 “세완이가(박세완) 나한테 막 애교 부리는 장면이 있다. 근데 세완이가(박세완) 평소에 진짜 그런 걸 잘 못하고 애교 있는 타입도 아니다, 나 역시 마찬가지고 그래서 서로 맨날 오글거리는 장면을 찍을 땐 손가락 부여잡고 그런다. 그게 정점을 찍은 장면이 애교 신이었는데 대본을 본 순간부터 ‘세완이가(박세완) 이거 힘들어하겠다’ 생각했다. 안 그래도 ‘어떡하냐고’ 연락도 오고 세완이가(박세완) 엄청 스트레스받았었는데 애교 신을 딱 찍는 순간 스태프들부터 시작해서 다 웃음이 터졌다. 세완이(박세완)는 막 죽을라고 하고 그걸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면서 마음 아프기도 했었는데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었는데 세완이가(박세완) 시선만 마주치지 말아달라고 그래서 딴 곳을 보고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 장면 찍을 때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재밌게 웃고 떠들면서 촬영했다”라며 촬영 당시의 모습을 회상했다.

그는 박세완과의 케미에 대해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오글거리는 걸 못하고 그냥 꾹 참으면서 했다. 근데 사람이 신기한 게 적응이 어느 순간 됐던 것 같다. 평소에 세완이랑(박세완) 되게 친하게 잘 지내서 막 잘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촬영 내내 재밌게 했던 것 같다”라며 덧붙였다.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같이 살래요’를 통해서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는 여회현에게 어떤 점들을 배웠는지 물어봤다. 그는 “일단 선배님들이랑 같이 촬영을 한 것부터가 배울 점이 있었다. 현장에서 어떻게 하시고 이런 것들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됐다. 유동근 선생님(유동근), 장미희 선생님(장미희), 지혜 누나(한지혜), 상우 선배(이상우), 선영 누나(박선영), 새록이 누나(금새록), 권이형(김권) 등등 너 나할 것 없이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어서 다들 서로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줬다. 무엇보다 유동근 선생님(유동근)께서 특히 많이 도와주셨다. 나뿐만 아니라 어린 젊은 배우분들을 많이 이끌어주셨다. 진짜 너무 감사하고 비단 연기적인 것뿐만 아니라 배우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말씀들을 너무 많이 해주셔서 다 정말 잊지 못할 은혜를 빚진 것 같다”라며 연기 선배님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중간중간에 재밌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지만 아무래도 마지막 결혼식이 참 뭉클했다. 그게 촬영으로도 마지막 촬영이어서 모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다 나와서 좋았고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마치 어디 놀러 간 느낌이었고 마지막 컷 사인이 도는데 뭉클했고 대장정이 딱 끝나는 순간이어서 많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전했다.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가족드라마다 보니 가족같이 돼버린 배우 선배님들이랑 헤어지는 것이 제일 아쉬운 것 같다. 앞으로 다시 볼 거지만 그래도 촬영할 때만큼 많이 못 봐서 그게 너무 아쉽고, 정들었던 분들하고 이별 아닌 이별을 할 생각을 하려고 하니 그게 가장 아쉬웠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극 중 취업준비생들의 고층들을 잘 표현해준 여회현. 그에게 취업준비생이나 배우 지망생들에게 조언을 부탁하자 그는 손사래를 치며 “나 역시 별반 큰 차이 없는 것 같다. 감히 누구한테 조언을 해 줄 입장이 아니다. 그전에 ‘취준생을 겪어보지 못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공감대를 얻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었는데 사실 취준생이라는 게 포괄적인 거라서 그 안에 배우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배우도 준비를 하고 있고 오디션이 면접인 거고 그런 거 같다. 그래서 누구보다 끊임없이 항상 누군가한테 시험을 받고 테스트를 받는 입장이다 보니 취준생들의 마음을 정말 잘 알고 얼마나 힘든지도 안다. 나 역시 오디션을 한 100번 넘게 떨어져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누구보다 힘든 마음을 알기 때문에 취준생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조언할 입장은 아니지만 다만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른들이 흔히 젊은 분들에게 많이 해주시는 말들 중에 맞는 말들이라고 갱 각하는 것은 ‘버티다 보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라는 말이다. 기회가 안 오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어떤 사람한테는 일 년에 기회가 10번 올 수도 있고 어떤 사람한테는 한번밖에 안 올 수도 있다. 그거는 어쩔 수 없는 거지만 한 번도 안 오진 않는 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 한 번의 기회가 왔을 때 후회 없이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돼있어야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온다는 여회현. 그는 2015년 데뷔해서 지금까지 단역부터 조연, 주연까지 수많은 작품을 쉬지 않고 일해왔다.

그런 그에게 배우로서 포기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그는 “사실 나 역시 안될 때는 한없이 안됐고 오디션 보는 족족다 떨어졌었다. 근데 어느 순간마다 그 기점이 올 때가 있었다. 처음에 오디션 볼 땐 긴장되고 무섭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그렇게 10번, 20번, 50번, 100번 떨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 깡이 생겨서 긴장을 적당히 하게 되고 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그 기점으로 시작해서 단역부터 차근차근 시작을 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여회현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자랑스럽게 어딜 가도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인복이 좀 타고난 것 같다. 주변에서 내가 항상 지쳐있으면 끌고 가주시는 분들이 있었다. 부모님, 회사 대표님, 매니저 형들, 절친한 친구들, 친하게 지냈던 동네 형들 등등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내가 지쳐서 징징대고 포기하고 싶고 힘들고 ‘배우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 힘들어 못 할 거 같아’이런 말을 하면 항상 끌어주는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이 내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버티다 보니 운 좋게 좋은 기회들이 몇 번 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데뷔해서 이제 4년 차가 됐는데 아직도 너무 갈길이 많이 남았고 앞으로 좌절도 많이 할 거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을 것 같다. 근데 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잘 해낼 거다”라며 앞으로의 각오 또한 전했다.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 여회현은 “지금까지는 어린 역할을 많이 했었다. 사랑을 해도 풋풋하고 첫사랑 느낌의 역할을 많이 하거나 학생 아니면 취업준비생 대부분 어린 역할이거나 사회 초년생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중년기로 시작해서 성숙한 연기를 해보고 싶다. 현실적인 로맨스, 어른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며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말했다.

인터뷰 내내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 여회현. 그의 평소 좌우명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에 그는 “‘행복하게 살자’가 좌우명이다. 재작년에 엄청 힘들어서 골골 앎 았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생각을 해보니까 단순하고 뻔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결국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배우로서 성공하려고 하는 이유가 자기만족이라는 인 것 같다. 또 자기만족은 결론적으로 행복하기 위해서이고 삶의 근본적인 목표이기도 한 것 같다. 근데 어느 순간 그걸 잊고 살게 됐다. 그 생각이 번득 들면서 그때부터 ‘뭘 해도 내가 행복하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때 기준으로 터닝포인트가 돼서 ‘억지로 뭔가를 하지 말자. 할 거면 생각을 바꾸자’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좌우명에 대해 말했다.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여회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지금 현재 행복하다고 말한 여회현. 앞으로의 계획과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 그는 “단기적으로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쉴 예정이다. 다시 회복해서 좋은 작품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게 목표이고 길게 봤을 때 ‘행복한 배우가 되자, 내가 행복한 사람이 되자’가 목표인 것 같다. 그리고 그다음이 10년이 됐던 20년이 됐던 30년이 됐던 ‘남들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그 이후 많은 후배들이 ‘여회현 선배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얘기를 듣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같이 살래요’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긴 여정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행복한 배우 여회현.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낸 여회현을 응원하고 앞으로 더 성장할 그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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