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터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에 방식으로 성장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속 풋풋한 고등학생 역을 맡은 안효섭과 만났다. 

19일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마마논마마 카페에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출연한 안효섭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스 코미디를 그리고 있다.

안효섭은 극 중 태산고 조정부 에이스이자 우진의 외조카 유찬 역을 맡아 상큼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운동부 역할 촬영 당시 검게 탔던 안효섭은 “그렇게 까만줄 몰랐는데 나도 놀랐다”며 “밤에는 얼굴이 안보여 조명을 두배로 할 정도”라고 이야기헀다. 

조정 연습을 하다 타게됐다면서 “조정복 자국이 심하게 남아 선수처럼 보여 뿌듯했다”고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도 “짧은 시간 안에 크게 움직이다 보니 살이 빠져 아쉬웠다”고 답했다. 

안효섭 / 서울, 정송이 기자

당시 폭염으로 힘들었다 말하며 “더위와 땀때문에 고생했다”며 “배를 타고 나가면 정말 혼자라서 거의 생얼로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운동선수 역할에 또 도전하겠냐는 질문에 “조금 쉬었다가”라며 웃음 지었다.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종영됐지만 극 중 유찬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결말이 마음에 드는지 물었다. 

그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에 방식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유찬의 경우 학생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 뚜렷히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두가지 갈림길에서 한 길을 선택한 것 역시 성장한 계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결국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일을 찾아간 것 같다”며 “찬이가 자신만이 속도를 가지고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촌과 조카 역할을 연기하게된 양세종과 안효섭. 이와관련 나이로 인해 신경쓰인 점이 없는 지 물었다. 안효섭은 “우려가 됐다”며 “나이차가 잘 보일 수 있을 까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대본 이 하고픈 바를 뚜렷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그는 “머리를 자른 것 역시 캐릭터에 맞게 잘 자른 것 같다”고 답했다. 

안효섭에게 무한 긍정의 에너지를 보이고 있는 유찬과 그와의 성격 차를 물었다. 

그는 “유찬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무한 긍정 에너지지만 나는 반대로 부정적인 부분도 보는 사람”이라며 “되게 끌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달랐다고 느꼈는데 촬영을 하며 내 안의 유찬을 발견했다”고 답했다. 하고 싶었던 말을 표현하는걸 원했던 것 같다고. 이어 “유찬처럼 솔직하고 투명한 아이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실제로 드라마가 끝날 때는 되게 많이 웃는 내 모습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치킨을 세마리씩 먹는 유찬과는 다르게 평소 소식을 하는 스타일이라고. 

안효섭 / 서울, 정송이 기자

이에 캐릭터와 반대되는 성격 탓에 유찬에게 이입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살아온 방식이 다른 것 뿐이지 가지고 있는 마음은 같은 것같다”며 “내 속에서는 되게 긍정맨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그 때문에 캐릭터와 잘 맞지 않았을까 싶다며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극 중 ‘유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안효섭. 짝사랑 상대가 외숙모가 된 점에 대해 “유찬이기에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백을 한 후 물러났던 것 역시 이해가 된다고 말하며 “서리를 좋아하는 만큼 미스터공에 대한 마음도 컸다”며 “아프더라도 포기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짝사랑 연기를 하며 첫사랑을 떠올린 적 있냐는 질문에 그는 “고등학교 때 첫사랑이 있었다”며 “유찬과 다른 점은 고백도 못하고 끝났다는 점”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며 연기를 했다고. 

이어 로맨스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짝사랑 역할을 한 점에 대해 묻자 아쉽지 않았다며 “고등학생의 순수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했다”고 답했다. 

유찬이 극 중 외치는 “돈 씽크 필!”. 배우 안효섭에게 좌우명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자라온 환경이나 겪은게 다른데 왈가왈부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극 중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며 “대충하는게 아니라 할거면 제대로 하고싶은 마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까지는 직진만을 해온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하며 직진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쑥스러운 웃음을 내비췄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어야 진정 행복한 삶인 것 같다면서 “허구만을 쫒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연기 생활 3년차가 된 안효섭. 그는 “작품을 연속으로 할 수 있다느 점은 감사한 일인 것같다”며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평소 자아성찰을 잘 하는 편이라는 그는 “내 자신이 어떤지 모르겠다”며 “계속 변해가는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자아성찰을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안효섭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기생활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답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전국 시청률 11.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12.5%로 자체 최고 시청률과 타이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자수도 1,387,000명으로 최고치를 갱신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도 10시 55분경 14.3%로 최고치를 갱신시켰다. 

이와관련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1위를 하게될 시, 소방관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나눠주기로 한 점에 대해 물었다. 이에 안효섭은 “당시는 폭염이였다”며 “지금은 다른 무언가 할게 없나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지난 18일, 총 32부작의 막을 내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