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투자사기 혐의’ 신일그룹, 관련자 21명 출국 금지 및 인출 금지…류씨 검거 위해 공조 中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혐의’ 신일그룹 관련자 21명이 출국 금지를 당했다. 

17일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신일그룹 관계자 9명의 명의로 된 계좌 총 15개의 계좌를 동결했고 21명을 출국 금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사의 협조를 얻어 이들 15개 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이렇게 묶인 액수는 총 2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이 돈을 국고로 환수할 방침이다.

이는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돈스코이 투자사기 금액 90억 원의 3분의 1에 조금 못 미치는 액수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신일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거나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 등 총 21명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경찰은 당초 고발된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 류승진씨와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대표 유모(64·구속)씨 외에도 투자사기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6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일그룹 관계자들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포털사이트에 글을 게재하는 등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까 걱정한 나머지 피해 진술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베트남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류씨를 검거하기 위해 현지 공안과 공조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