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할 뻔한 강아지 6마리, 남성에게 무사 구조돼…‘주인의 생사여부 확인되지 않아’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물에 잠겨 죽을 뻔한 강아지들이 필사적인 신호를 보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익사 위기에 처한 강아지들을 구조하는 한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일요일, 텍사스 출신의 남성 라이언 니콜스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자원봉사를 떠났다.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수일간 계속된 폭풍우로 지역 곳곳에 극심한 홍수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이었다.

라이언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강아지 6마리가 우리 안에 갇혀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미 홍수로 불어난 물 때문에 성인 남성의 무릎 위까지 물이 가득한 상황에서 강아지들은 간신히 목숨을 유지하고 있었다.

라이언은 서둘러 물살을 헤치고 철창문을 열어 강아지들을 구했다.

순식간에 물속으로 뛰어든 강아지들은 누가 말릴 새도 없이 안전한 땅으로 이동했다.

이곳저곳을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본 자원봉사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당 영상은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는 마커스 디폴라가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본 대부분 누리꾼은 강아지들을 그대로 방치하고 떠난 주인에게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우리에서 풀어주기만 했어도 녀석들이 익사 위기에 처해 고통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강아지들의 진짜 주인이 허리케인의 피해로 사망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인의 생사여부와 강아지들이 어떻게 방치됐는지에 대한 경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대형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만 1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