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김상식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거뒀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시리아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E조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고른 활약을 펼쳐 103–66으로 승리했다.
지난 14일 요르단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데 이어 약체 시리아를 잡으며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거뒀다. 레바논과 나란히 6승2패를 기록, 선두 뉴질랜드(7승1패)의 뒤를 이었다.
남자 농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동메달로 마쳤지만 사령탑이 교체되면서 어수선했다. 허재 전 감독이 두 아들 특혜 선발 논란 속에서 불명예 퇴진했다. 허웅(상무)과 허훈(KT)은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랴부랴 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한층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 감독대행은 “요르단 원정에서도 그랬지만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며 “수비에 특히 많은 신경을 기울였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했다.
임시로 사령탑 공백을 메운 김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까지만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선 “나 역시 기사를 통해 시리아전까지 맡는다는 것을 알았다. 협회로부터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