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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은닷컴의 이희은 사장, 페미니스트를 가장한 악플러들에게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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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이희은닷컴으로 유명한 이희은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플러들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이희은씨는 어제 사이버범죄수사팀에 사건을 접수했다는 것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리고 오늘 페미니즘을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이희은씨는 글을 통해 "낮아져 있는 여성의 가치를 높이고 기존 세대가 잃었던 여성의 지위를 되찾으며, 아직 평등치 못한 부분의 여성의 권리를 장전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 그 어떤 여성이 벗든 입든, 화장을 하든 안하든, 그 모든것에 주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것. 그것이 핵심가치라 여겼습니다"라며 페미니즘 개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희은 / 인스타그램
이희은 / 인스타그램

이희은씨가 고소까지 가게 된 것은 단지 생각이 달라서가 아니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내고 가족에게까지 그런 험한 욕을 한 일부 누리꾼 때문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하여 생각을 강요할 수는 없으며, 이희은씨가 밝힌 바와 같이 성적상품화에 대한 자기결정권이라는 개념은 상당 부분 합리적인 주장이 아닐 수 없다.

보배드림, 뽐뿌 등의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희은씨의 고소 사건은 화제가 되면서 이 글에도 많은 방문자들이 힘내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현재 이 글에는 11,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이희은 / 인스타그램
이희은 / 인스타그램

이하는 이희은씨가 게시한 글 전문이다.

제 오늘 많은 분들과 대화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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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을 페미니스트라 밝히시며 다가와주신분들. 모두 다 응할 순 없었지만 가능한 많은 분들과 대화하려했습니다. 그리고 알았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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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페미니즘을 잘못 알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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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져 있는 여성의 가치를 높이고 기존세대가 잃었던 여성의 지위를 되찾으며, 아직 평등치 못한 부분의 여성의 권리를 장전하는것에 의의를 두는것. 그 어떤 여성이 벗든 입든, 화장을 하든 안하든, 그 모든것에 주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것. 그것이 핵심가치라 여겼습니다. 제가 이벤트란제리를 입고 섹시함을 무기삼아 자기결정권이 확보된 성상품화를 한다면, 그 누가 나를 이용하여 성희롱을 하든 여성의 인권을 깔보든, 그것들이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비틀즈의 헬터스켈터를 듣고 연쇄살인을 저지른 찰리맨슨의 경우. 찰리맨슨이 잘못인지 그 원인이 된 비틀즈가 잘못인지 시비를 가린다면. 전 당연히 비틀즈의 잘못은 없다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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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페미니스트분들. 아니 한국의 페미니스트분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어찌되었든 이희은이라는 영향력있는 한 여성이 섹시함을 무기삼아 이벤트 란제리라는 것을 팔아대며 성상품화를 하는 것이 자기결정권을 가졌든 가지지 못했든 상관없이 그걸 남자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며 이희은씨를 사례로 여혐의 근거로 삼을 수 있으니 잘못은 남자도 있지만 이희은씨도 있다. 라고 결론 내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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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이상 그런 논리의 페미니스트들과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내가 내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내취향대로 내뜻대로 내 성적매력을 상품화하는것에 대해 죽어도. 죽는한이 있더라도 그것이 여성인권을 하락시킨다는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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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죠? 제가 골반을 키우는건 남자입장에서만 좋지 여자로선 좋을게 없다고. 그리고 건강을 관리한다는것 자체가 여자로서 자신을 상품화하는것이며, 여자가 건강해지면 좋아하는건 여자를 애낳는기계로 여기는 남자들만 좋은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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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제오늘. 제가 대화한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차라리 남자인건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아니, 페미니스트를 위장한, 저를 이용해먹으려는 그런 남자들이길 바랐습니다 제가 지난 일년간 활동하며 여성인권을 주장하고 후원하고 지지했던 모습이 꼴보기 싫었던 어떤 남자들이 이간질하려, 저를 깍아내리려, 페미니즘을 폄하하려 그랬길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그랬던 것이길 마음 한편으로,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허나 제 사진을 퍼가서 어찌되었든 마음에 안든다느니 성적대상화 맞다느니 성상품화는 자기결정권이고 뭐고 다 나쁘다느니 이희은 가족건드리는게 뭐 잘못인지 솔직히 모르겠다느니 하는 여초커뮤니티의 반응들을 본 후, 그동안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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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떤 종류의 페미니즘이든 다 이유가 있고 의도가 있다고 생각해왔지만. 이번경우로 말미암아 그 생각을 접습니다. 어떤분은 그러시더군요. 페미 거슬리게 하고 장사 잘할수있나보자고. 캡쳐는 당연히 해두었구요. 그 말. 제가 분명 협박이라고 언질드렸습니다. 인스타에서 어차피 협조 안할거라며 고소해도 소용없으니 그냥 고집꺽고 이벤트란제리같은거 팔지말고, 싸이갭 골반운동 이런거 하지 말라 하셨죠? 두고봅시다. 앞으로 싸이갭운동 힙딥운돈 힙업운동 아예 제 방법 통채로 사이트에 올려버리고. 이벤트란제리 일년내내 팔테니까 한번 시작해봅시다. 내가 미친년인지 니네가 미친년인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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