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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 출연 계기? “고민할 필요 없었다”
  • 김희주 기자
  • 승인 2018.09.1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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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성유빈이 첫 주연작 ‘살아남은 아이’로 관객을 찾았다.   

최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영화 ‘살아남은 아이’의 배우 성유빈을 만났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만나 점점 가까워지며 상실감을 견디던 부부가 어느 날 아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 화이트 멀베리상 수상,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 수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장편상 수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먼저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분야를 넘나들며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는 연기파 배우 최무성, 김여진, 그리고 충무로가 가장 기대하는 열여덟 천만 배우 성유빈이 열연을 펼쳐 극찬을 끌어낸 작품이다. 

CGV아트하우스 / ㈜엣나인필름 제공
CGV아트하우스 / ㈜엣나인필름 제공

‘살아남은 아이’에서 비밀을 쥐고 있는 살아남은 아이 ‘기현’ 역을 맡은 성유빈은 최근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충무로의 기대주다.

성유빈은 첫 주연작부터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은 영화에 출연했다. 아직 미성년자인 그에게 ‘죽음’과 같은 부분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이에 대해 그는 “쉽지 않았고 어려웠다. 당연히 무거운 (소재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연기로 할 때 함부로 표현할 수가 없으니까 조심스러웠던 거 같다. 연기해놓고서도 이게 맞나 싶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유증에 대해서는 “촬영 끝나고 바로 ‘아이 캔 스피크’를 찍어서 괜찮았던 거 같다. 물론 촬영하는 내내 활기차고 그런 건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어둡고 그런 것도 아니었다. 금방 복귀했다”라며 담담히 당시를 설명했다.

가장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신을 묻자 그는 “제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고백을 하는 장면이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다”라며 “그런 부분에서 약간 터닝포인트를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니까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데, 고민도 많이 했고, 감정의 폭도 컸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장면 외 영화 전체에서는 극 중 성철이 피의자 부모에게 무릎 꿇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CGV아트하우스 / ㈜엣나인필름 제공
CGV아트하우스 / ㈜엣나인필름 제공

성유빈은 첫 주연작에서 두 선배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선배들과의 연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라며 “칭찬도 해주시고 정말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시니까. 사실 뭐 ‘어떻게 하라’ ‘이렇게 하라’ 이야기하진 않았고 연기 부분에 있어서 지적하거나 그렇지도 않았다. 그런 부분에서 믿고 맡겨 주시니까 감사했고, 그만큼 또 편하게 해주셔서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게 연기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성철’ 역의 최무성과 4번째 같은 작품에 출연했다. “진짜 (이런 상황이) 쉽지가 않다. 직접 연기 호흡 맞춘 건 ‘무정도시’랑 ‘살아남은 아이’ 두 개다. 촬영하기 전에 부산에서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최무성 선배가 드라마 이야기를 하는데 ‘미스터 션샤인’ 이야기 같더라”라며 당시 그 자리에서 서로 같은 배역의 성인, 아역 역할임을 알게 됐다고.

CGV아트하우스 / ㈜엣나인필름 제공
CGV아트하우스 / ㈜엣나인필름 제공

성유빈은 출연 계기에 대해서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했고 기대를 해주셔서 감사했다. 또 시나리오가 좋아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도 도전하고 싶었고, 감독님도 좋은 작품을 주셔서 안 할 수가 없었다.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작품과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 ‘살아남은 아이’. 아직 고등학생인 성유빈의 실제 학교생활은 어떨지. 그는 “아주 깔끔하다”라며 “싸움도 안 하고, 싸워도 먼저 푸는 편이다. 먼저 이야기하고, 자주 싸울 일도 없고, 찝찝한 게 있으면 놔두지 못해서 먼저 풀고 넘어간다. 친구들과는 누구 하나 불편하거나 그렇지 않고 잘 지낸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최근 영화에 대한 해외영화제의 좋은 평에 “저는 정말 감독님에게 박수 쳐 드리고 싶다. 물론 다 같이 잘 만든 거긴 하지만 감독님이 잘 만드셨다”라며 작품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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