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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9년 만에 컵대회 우승…MVP 송희채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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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삼성화재 입단 후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송희채는 “이적 후 첫 대회에서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했다. 그의 절실함은 소속팀의 우승과 최우수선수 등극으로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1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2018 제천·KAL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KB손해보험을 3-0(25-18 25-16 25-20)으로 이겼다.  

송희채는 팀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73.68%나 됐다. 기자단 투표에서 총 29표 중 28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송희채는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이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하차한 후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컵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잘 준비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 창단 멤버인 송희채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었다. 이적 후 송희채는 몸 불리기에 나섰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해 근육을 키운 결과 몸무게는 2㎏ 가량 늘었지만 탄력과 스피드는 오히려 좋아졌다.  

송희채는 “변해야겠다는 것을 느낀 것과 FA의 시기가 맞물렸다. 삼성화재에 오면서 변화된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더 절실해졌다”고 소개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송희채는 이번 대회 내내 박철우와 쌍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세터 김형진의 편안한 토스를 도운 것도 그였다. 신진식 감독은 “훈련 때 못해서 기대를 낮췄는데 기대 이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를 접한 송희채는 “회식 때 감독님이 ‘너 생각보다 못하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못하냐’고 하셨다.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셨던 것 같다”고 웃은 뒤 “이적 후 첫 공식 대회라 여기서 원없이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범실도 많이 나왔지만 자신감을 갖고 해 내 능력 이상으로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국내 선수들만으로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는 기분좋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V-리그 개막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타이스-박철우-송희채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위력을 떨친다면 우승권에도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희채는 “컵대회 때 용병이 없어서 내가 공격을 많이 한다는 말도 좀 들었다”며 “공격 욕심이 없진 않지만 용병이 왔을 때는 팀 플레이에 맞추는 것이 맞다. (박)철우형과 타이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옵션 중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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