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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울리는 야생동물 피해 ‘눈 덩이’…충북 368건 35만6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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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충북 괴산군 청안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이모(53)씨는 멧돼지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논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얼마 전 멧돼지가 떼로 다니며 벼 이삭과 낱알을 먹어치우고, 논 전체를 휘젓고 다닌 탓에 1225㎡(370평)가 피해를 본 것이다.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피해보상금 지급 규모도 늘고 있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농작물 피해 신고건수는 8월 말 기준 368건(충주, 제천, 영동 제외)으로 면적은 35만6312㎡에 이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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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괴산군(15만9538㎡)이 가장 많고 단양군(4만8595㎡), 음성군(4만3422㎡), 청주시(3만8488㎡), 옥천군(3만2194㎡)이 뒤를 이었다.
 
보상은 267건(22만8055㎡)에 1억4600만 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농작물 피해신고는 1492건(169만6112㎡)이 들어와 1484건(8억2200만 원)이 보상금으로 나갔다. 2016년 694건(97만3923㎡)에 보상금 4억7100만 원이 지급된것 보다 신고 건수, 피해면적, 보상금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은 개체수가 증가한 멧돼지와 고라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지난해 국내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당 5.6마리다. 5년 전 4.3마리에 비해 증가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충북에서는 1234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2015년 512마리, 2016년 1120마리, 2017년 4376마리의 멧돼지가 잡혀 매년 포획량이 늘고 있다. 
 
고라니는 1만2592마리가 잡혔다. 2015년 1만1642마리, 2016년 1만5131마리, 2017년 3만2189마리가 잡혔다.   
 

야생동물 퇴치활동에도 농작물 피해가 줄어들지 않자 충북도는 오는 11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진천, 괴산, 음성지역을 순환수렵장으로 정해 포획활동을 강화한다.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25명을 선발해 운영에 들어갔고, 9억2000만 원을 들여 농가 600곳에 농작물 피해 예방시설인 전기울타리(목책기), 방조망, 철망울타리를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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