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박근혜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의 아픔을 부당 거래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화태(樺太)에서 온 편지-국가는 왜 날 버렸나?’라는 부제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노동자들에 대해 재조명했다.
제작진들은 사진 속 인물들의 정체를 찾아 나섰다. 그 중 김오남 이라는 남자의 딸을 찾았다. 김오남 씨의 딸은 아버지에 대해 “우리 아버지 옛날에 어디 갔어”라고 말했다.
사진을 받아 든 김오남 씨의 딸은 아버지를 금방 찾지 못했다. 딸은 "아버지 얼굴도 못봤다. 나를 배 속에 두고 징용을 가버렸다. 이 안에 우리 아버지가 있다고? 김오남씨, 우리 아버지. 이름은 안 잊어버려”라고 말하며 한참을 사진을 들여다봤다.
그 후 김오남 씨의 딸은 “나는 아버지 부를 사람도 없으니 너무 외로웠다”고 서럽게 울었다.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을 강제징용한 일본. 결의분첩 속 사람들이 강제징용된 이들이라면 기록에서 확인되어야 할 것. 하지만 결의분첩 속 19명의 이들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였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사할린까지 방문했지만 아버지의 흔적을 찾지 못하는 정태랑 씨의 모습이 공개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