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동행’에서 같은 듯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부녀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15일 KBS1 ‘동행’에서는 ‘힘내요 아빠’ 편을 방송했다.
충청남도 금산군의 한 농촌마을에는 김정수(48) 씨 부부와 두 딸 김태림(11)·유림(8) 자매가 살고 있는 집이 있다.
김태림 양은 지난해 10월 아빠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로 달라졌다.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놀다 가자 보채는 동생을 달래가며 뛰어와 아빠부터 찾는다. 심장약을 챙기고, 무리해서 일하지 않게 감시하는 게 일상이 됐고, 숙제까지 밭에서 일하는 아빠 곁에서 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매일 붙어 다니며 농사일을 돕는 건 물론, 아빠가 마실 약초물이며 음식에 들어가는 소금까지 관리한다. 심지어 아빠를 위해 건강에 좋다는 와송을 직접 키우고, 그것으로 부족한지 아빠의 건강 걱정에 밤잠도 못 이루며 아빠가 잘 자고 있는 지까지 확인한다.
김태림 양의 친구들은 함께 놀지 않는다며 원성이 자자한 반면, 마을 어른들은 입을 모아 ‘마을 대표 효녀’라고 칭찬한다.
김태림 양은 “(아빠가) 그날처럼 또 쓰러지면 안 된다. (아빠가 쓰러진 날) 심장이 덜컹하고 떨어진 것 같았다 아빠가 돌아가시면 안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BS1 힐링다큐 프로그램 ‘동행’은 매주 토요일 오후 1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