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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우익·여성비하’ 日아키모토 야스시와 콜라보…소속사에 뿔난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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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해외투어 일정을 소화 중인 방탄소년단(BTS)이 뜻밖의 암초에 부딪혔다. 

지난 13일 빌보드 재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11월 7일 아홉 번째 싱글 앨범 ‘Bird/FAKE LOVE/Airplane pt.2’를 발매하고 일본 활동에 집중한다. 타이틀곡으로는 ‘Bird’가 낙점됐다. 

방탄소년단은 신보를 공개한 뒤 같은 달 13일, 14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러브 유어셀프 ~재팬 에디션(LOVE YOURSELF ~JAPAN EDITION)’ 투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는 ‘Bird’의 작사가를 지적하고 나섰다. 해당곡의 작사를 맡은 아키모토 야스시가 짙은 우익 성향을 띠고 있다는 것. 

일본의 유명 걸그룹 AKB48의 총괄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는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48’의 기획과 런칭에도 참여한 바 있다. 

문제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우익 성향을 끊임없이 드러내 지탄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가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AKB48은 2006년 12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합사한 도쿄의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공연했다. 뿐만 아니라, 2016년 3월 단독 콘서트에서는 욱일기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키모토 야스시가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들은 수차례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이며 빈축을 샀다. 그는 가사를 통해 학생이 선생님을 유혹한다거나 미성년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 

아키모토 야스시와 방탄소년단의 컬래버레이션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 대표의 의뢰를 통해 성사됐다. 지난 13일 여러 매체는 “아키모토의 세계관을 존중해왔던 방시혁 대표가 작사를 의뢰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는 최근 아키모토 야스시와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고, 그의 세계관에 호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BT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방탄소년단(BTS)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1일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자신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신뢰 회복을 시작으로 타인을 포용하고, 더 나아가 성숙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장기 캠페인이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팬덤은 전 세계 아동 및 청소년의 폭력 근절을 위해 힘쓰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우익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우익 작사가와 협업을 즉시 중단하고 관련 자료 전향 폐기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밝혔으며, “해당 앨범 그대로 진행한다면 저도 그 앨범 불매운동하려고 한다. 불매로 인한 것보다 당장의 아티스트 이미지의 실추로 인한 피해가 분명 더 크다고 느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대표이사 방시혁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9년 2월 17일까지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에 나서는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 방송된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출연해 오프닝 축하무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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