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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실무회담, 오전 3시까지 ‘마라톤’ 협상…육·해상 평화지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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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사항에 관한 최종조율 작업이 늦은 새벽까지 진행됐다. 

남북은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지난 제8~9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된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화와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에 대한 이행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자정을 넘어 17시간 만인 14일 오전 3시 종료됐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서는 그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을 중심으로 사안별 이행시기와 방법 등을 담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 관련 문제들을 협의했다”며 “오늘 협의를 통해 남북 군사당국은 합의서에 포함될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관련 문안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남북이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에 대해 논의 중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 합의서 이름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로 바뀐 것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내용을 어느 정도 매듭짓고 평양 정상회담에서 보다 진전된 군사분야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남북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선언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일대 적대행위 중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뉴시스
뉴시스

남북은 이날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공동 유해발굴, 상호 시범적 GP(감시초소) 철수, 서해 해상 적대행위 중지 등에 대해 입장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 계기에 남북 군사당국간 군사분야 합의서가 체결될 경우, 양 정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해소 및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 남측은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등 3명이 참석했다.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 등 3명이 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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