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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구미 쉐어하우스 살인사건, 피해자 대상 작업대출 정황 “약탈자들”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8.09.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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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하나의 주거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쉐어하우스’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잇따른 범죄 사건들을 파헤쳤다.
 
13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쉐어하우스 살인! 노예와 약탈자들!’ 편이 방송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취업을 해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겠다며 경북 구미로 내려간 20대 중반의 유선하 씨는 최근 7개월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가해자는 같이 살던 여성 동거인 4명이다. 그들은 사흘 만에 자수했고 생활비 문제, 생활 습관 문제로 종종 다툼이 있다가 우발적 사고로 유 씨가 죽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유선하 씨는 여성 동거인 4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왔다. 사망 이유 또한 도구까지 이용해 무참히 폭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그 사람(해당 집의 우두머리 노릇을 했다는 이모 씨)이 제가 볼 때는 그 폭력 문화를 주도해 나가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고 나머지의 사람들은 거기에 동조를 하면서 뭔가 희생양을 선택해야 되는데 그 희생양이 이 먹이사슬 또는 권력 서열 중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취재 중 새로운 의혹이 드러난다. 사망한 유 씨 앞으로 남겨진 약 600만원 채무가 남겨진 것이다. 이에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금전적으로 착취했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실제로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이용해 '작업대출'을 받은 정황을 발견했다. 치밀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피해자에게 매달 대출을 받게 한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가해자의 수법을 들은 금융전문가도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며, 가해자들이 ‘전문 브로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마이카 대출이라든가 이런 걸 받아서 차를 샀다가 다시 취소시키는 건 이쪽의 선수라는 거다. 그래서 저희들은 이게 작업대출로 의심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변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착취하는 그런 방식으로 이분들이 살아온 게 아닌가. 아주 약탈적인 방식, 야만적인 방식의 관계가 지속돼 온 거다. 그 안에서 사람들이 죽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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