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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군산 쉐어하우스 살인사건, 가해자 녹취파일에는 어떤 내용이?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8.09.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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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하나의 주거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쉐어하우스’라는 특별한 환경에서 잇따른 범죄 사건들을 파헤쳤다.
 
13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쉐어하우스 살인! 노예와 약탈자들!’ 편이 방송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지난달 5일 전북 군산 공장 부지에서 여성 사체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지적장애가 있던 한선영(22) 씨다.

한선영 씨의 부모는 “막내딸이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며 가해자들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 군산에서 쉐어하우스 생활을 한지 2개월 만에 상습 폭행을 당하다가 처참하게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선영 씨를 살해한 사람은 같이 생활하던 동거인들로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동거인 중 피의자 2명은 함께 생활하던 피해자의 온몸을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다음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매장·유기까지 했다.

동거인은 피해자를 포함해 총 5명으로 한 씨를 제외하고 부부와 연인이었다. 피의자들은 생활비를 담당하고, 피해자는 살림을 담당했다. 부부와 연인 중 여자 2명은 노래방 도우미 일을 했다.

또 해당 집을 제 집처럼 들락거렸던 외부인 박모 씨 또한 가해자로 그 일행의 1인자 노릇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모 씨와 함께 동거인으로 2인자 노릇을 한 그 친구 윤모 씨가 살인 등 혐의를 받고 있고, 나머지 세 동거인은 상습 폭행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제보자 김모 씨는 “(故 한선영 씨의) 뺨을 때린 적도 있고 말을 안 듣고 그러니까 (윤씨가) 빗자루랑 쓰레받기랑 연결돼 있는 거 있잖은가. 그걸로 때리고 (박씨는) 원래 여자애들 잘 때렸다. 때릴 때 좀 심하게 때려서 주위에서도 얘기가 많았다. 여자애들을 때려서 주변에서도 심하게 때리니까. 걔가 친구의 어머니도 때리려고 했다. 걔가 좀 자기 위로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젊은 나이에 외제차 두 대 끌고 다니고 아빠, 엄마도 잘 산다”고 밝혔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집 안에 있는 그 모든 허드렛일, 청소, 설거지 이런 것을 시키는 하나의 주종관계로 만든 거다. 자기들이 생각했을 때는 ‘일종의 노예, 종이 그 역할을 못 할 때 가할 수 있는 체벌은 상당히 정당하다’(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사건의 전말을 추적하기 위해 군산으로 떠났고, 취재 도중 중요한 음성 파일을 입수했다. 가해자 윤씨가 범행을 자백하는 녹취로 충격적인 그날의 진실과 알려지지 않은 잔혹한 범죄가 낱낱이 담겨 있었다. 

해당 녹취에서 윤씨는 “‘청소 안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다가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다가 한선영은 ‘이제부터 잘할게요. 청소할게요’ 이런 식으로 계속 말씨름을 했다. (때렸어?) 때리긴 때렷었다. 박OO(가해자 박씨)도 때렸고 저도 주방에서 때렸었고. 나도 때린 거는 인정한다. (마지막에 누가 때려서 그렇게 죽은 거야?) 마지막으로 때린 건 전데 (어떻게 때려서 그렇게 됐어?) (피해자에게) 문 앞까지 걸어가 보래요, 박OO 형이 숨을 쉬고 있었고 목(에 손을) 댔을 대도 숨을 쉰다고 말했었거든요, 다들. 이틀째 아니, 몇 시간이 지났는데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깨워도 안 일어나더라. (죽은 게)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긴 하다”고 태연하게 말해 경악케 했다.

또 “묻긴 묻었는데 깊이가 얕게 묻었다고 생각돼서 그러고 나서 황산 작업을 한 것”이라고 말해, 끔찍한 방법을 동원해 사체를 훼손하는 만행까지 저지른 정황 또한 드러냈다.

JTBC 정통 탐사기획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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