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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우상’ 데이비드 카퍼필드, 과거 소송 내용 드러나…“관객 부상에 잘못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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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마술사 최현우의 우상이자 세계적인 마술사로 유명한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과거 관객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법정에서 카퍼필드는 15년 이상 관객이 깜짝 사라졌다 나타나는 마술 공연을 해오는 동안에 한 번도 누가 다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한 영국 관광객이 라스베이거스의 그의 공연 도중에 중상을 입었다며 제기한 소송의 재판에서 이를 부인했다.

카퍼필드는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의 증인석에 서서 네바다 배심원들을 향해 사람들을 무대에서 사라지게 한 뒤 극장 뒤에서 다시 나타나게 하는 마술 기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17년 동안 이 환각 공연을 되풀이해왔으며 객석에서 나와 자발적으로 참여한 관객의 수 만도 최소 5만 5,000명이 넘는다고 말했으며, 그의 마술쇼 기획자 크리스 케너도 같은 증언을 했다.

데이비드 카퍼필드 / 뉴시스
데이비드 카퍼필드 / 뉴시스

문제의 마술 공연은 1분~ 1분 30초의 시간 동안에 무대 보조원이 플래시 전등을 들고 자원한 참가자들을 어두운 커튼 사이로 인도해서 통로를 내려가고 여러 곳의 코너와 문 밖, 문 안을 통과한 다음 MGM 그랜드 리조트의 주방을 통해서 극장으로 다시 들어선다.

그런 다음 맨 마지막으로 무대 위에 올라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이라고 그는 증언했다. 카퍼필드는 그 동안 무대를 떠나지 않고 서있어야 한다.

그러나 원고 개빈 콕스의 변호사는 그 과정이 마치 장애물 경기와 같다면서 걸음도 너무나 빠른데다 적당한 신발을 신지 못했거나 미리 어떤 곳인지 설명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퍼필드는 무대조수들이 미리 자원하는 관객이 무대에 접근해오고 계단을 올라와 상자 모양의 13석으로 된 환각 장치에 앉는 순간까지 그들의 신체적 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며, 일부 자원 관객들에 대해서는 그래서 거절하기도 한다고 배심에게 말했다.

이에 대해 원고측 변호사는 카퍼필드가 여러 해 동안 환각 공연으로 다친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카퍼필드는 이에 대해 “부상자 숫자는 방어가 되지 못한다”며 자기는 다친 사람을 한 명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콕스가 2013년 11월 다쳤다며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는 전혀 이를 알지 못했고 1년 뒤엔 이 공연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영국 켄트 주민인 원고 콕스는 당시 공연에서 안내자를 따라 가루같은 물질이 남아있는 좁은 통로를 달려가던 중 거대한 쓰레기 깡통위에 넘어져 무려 40만 달러의 치료비가 드는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클라크 카운티 법원의 마크 덴튼 판사는 5일간 휴정을 명하고 배심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한 보도경쟁이 치열한 만큼 그 동안 방송에 보도가 나오더라도 이를 보지 말고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했다.  

마술의 기법과 환각에 대한 세세한 기법의 공개를 막기 위해 카퍼필드가 사전에 신청한 재판의 비공개는 기각당했다. 항소재판소는 4월 20일 일부 증언에 대한  방청을 막고 재판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은 판사의 재량권에 달렸다는 판정을 내린바 있다.

자신의 마법 기술을 공개하면서까지 무죄를 주장한 카퍼필드는 지난 5월 29일에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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