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이 경찰조사에 변호사를 대동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사건의 쟁점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첫 출석 당시 추후 변호사와 함께 오겠다는 뜻을 밝히며 조사를 거부하고돌아간 김부선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오는 14일 오후 2시에 김부선이 경찰에 나올 것으로 보고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김부선은 지난달 22일 분당경찰서에 홀로 출석했다가 “변호사 입회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 진술하겠다”며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나왔다.
그러면서 9월 10일 전에 재출석하겠다고 시한을 못 박았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익적인 일정이 있어 9월 14일 오후 2시 분당서로 갑니다. 경찰에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어 자신이 일정을 변경했음을 밝혔다.
당시 김부선은 “아직 변호사 선임 못 했다”라는 말도 남겨 변호사 선임이 늦어지는 것도 일정 변경의 한 이유로 풀이됐다.
다만, 김부선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져 자신이 언급한 것처럼 이 변호사와 함께 예정대로 재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선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이 지사 측이 지난 6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이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경찰 무섭게 왜 그래요? 증거가 다 있는데”라고 적고 ‘분당경찰서 녹취’라는 제목의 메모를 올렸다. 메모에는 ‘참고인 무시 경찰 수상하다’, ‘싱가포르 노트북 있다고 함’, ‘처음부터 들어볼 것’ 등의 글이 담겼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 지사의 사진이 저장된 노트북이 싱가포르에 있다고 형사가 말했다’는 김씨의 페이스북 댓글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