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 중국 톱스타 판빙빙, ‘망명설-감금설-사망설’등 그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들…‘진실과 행방은?’

(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미국 정치 망명설’, ‘탈세 의혹’ ,‘감금설’, ‘사망설’, ‘파혼설’, ‘잠적설’, ‘실종설’ 등등 판빙빙을 둘러싼 수많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판빙빙.

중국의 톱스타에서 지금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과연 그는 어쩌다가 이렇게 됐으며 왜 이러한 소문들이 나게 됐는지 판빙빙에 대해서 집중 탐구하고자 한다. 

#판빙빙
우선 판빙빙에 대해서 알아보자. 판빙빙은 1981년 9월 16일 올해 나이 38세로 중국의 산둥 성 칭다오시에서 태어나 옌타이 시에서 성장했다. 그 후 그는 상하이예술학교를 졸업했다.

판빙빙은 드라마 ‘황제의 딸’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후 2002년 ‘수족정심’, 2003년 ‘휴대폰’, 2005년 ‘삼장법사의 모험’, 2007년 ‘목공’, ‘기생인’, ‘콜 포 러브’, ‘합약정인’, 2008년 ‘도화선’, ‘쿵푸 힙합’, ‘도화운’ 등 지금까지 영화 총 40편, 드라마 8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07년 영화 ‘목공’에서 액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중국의 스타에서 아시아의 스타로 발돋음했다.

2006년 ‘제3회 패션남녀 평선수상식 최고의 미인’, 2007년 ‘제1회 아스타 TV 드라마 어워드 뉴 아시아 스타’, ‘제44회 금마장 여우조연상’, 2010년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2013년 ‘제9회 화딩어워드 여우주연상’, 2016년 ‘제6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에서 아시아, 아시아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해 나갔다.

2007년에는 개인 매니지먼트 회사 빙빙영상매니지먼트기업를 설립했다. 매니지먼트 대표뿐만아니라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10년 포브스 선정 ‘유명 중국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11년에는 강제규 감독의 영화 ‘마이웨이’에 장동건, 오다기리 죠등 과 함께 출연 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영화 ‘마이웨이’를 통해서 그를 알게 된 사람들도 많다.

이처럼 그는 중국의 톱스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5월 중국 국영방송 CCTV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판빙빙은 탈세 의혹에 휩싸이게 되면서 현재까지 행방불명 상태이다.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인해 시작된 판빙빙의 탈세 의혹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됐다. 츄이융위안은 지난 5월 말 자신의 웨이보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천만 위안(약 10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陰陽)계약서’(이중계약서)를 통해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음양계약은 실제 받은 돈보다 낮은 금액을 적은 계약서를 만든 후, 이를 세무 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관행을 말한다. 이에 판빙빙은 탈세 혐의를 부인했으나, 그가 이처럼 거액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중국 내부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알려지면서 중국의 세무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판빙빙. 하지만 그의 소식이 탈세 의혹 이후 3개월째 전해지고 있지 않자 판빙빙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다.

#추이융위안의 폭로 이유?
판빙빙이 온갖 소문에 난무하게 되면서 그를 처음으로 폭로한 추이융위안이 이를 폭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추이융위안(崔永元, 1963년 2월 20일 ~ )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아나운서이며, 톈진 시 출신이다. 그는 중국 중앙방송의 유명한 프로그램인 ‘실화실설’의 사회자이다. 

6월 3일 중국 시나연예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주장하게 된 배경에는 판빙빙이 출연한 영화 ‘휴대폰’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영화 ‘휴대폰’은 2003년 펑샤오강 감독이 제작한 영화이다. 이 영화의 내용은 유명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으로 마치 추이융위안을 저격한듯한 내용을 보였다.

이로 인해 추이융위안의 이미지는 끝없이 추락했으며 대중들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는 이로 인해 심한 우울증까지 앓았다고 전했다. 이후 핀빙빙이 영화 ‘휴대폰’ 후속작이 제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추이융위안은 크게 분노했으며 판빙빙의 탈세 혐의 의혹을 폭로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추이융위안의 행동을 두고 다수의 중국 연예매체들은 그가 영화 ‘휴대폰2’의 제작을 막고 싶은 의도에서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폭로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추이융위안은 돌연 자신의 웨이보에 “판빙빙이 4일 동안 6천만 위안을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판빙빙은 이와 무관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추이융위안의 사과로 판빙빙의 탈세 의혹이 사그라드는 듯했으나 출연료의 진위 여부와 그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았다.

#사라진 판빙빙 회사

9월 7일 봉황망에 따르면 판빙빙의 우시 공작실은 이미 텅 비워져 있으며 사무실 벽면에는 세장의 사업자등록증(법정 대표인 판빙빙)만 걸려있다고 전했다.

또한 9월 9일 중국 상업기술 전문 매체 ‘AI재경사’는 북경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는 담배꽁초와 문서들이 놓여 있어 최근까지도 직원들이 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판빙빙 공작실 직원은 “최근에 이미 휴직 상태가 됐다. 홍보팀원들은 휴직을 한 지 1개월이 넘어가고 있고 이와 같은 휴직 상태는 아마도 3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판빙빙의 회사 빙빙영상매니지먼트기업은 3년간 이직률 0%를 기록할 만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부족함 없이 지원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이런 회사가 갑자기 텅 비워지고 직원들은 휴직을 한 상태이다. 

#동생 판청청의 눈물

판빙빙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그의 동생 판청청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판청청은 9월 8일 닌징에서 열린 ‘락화칠자’ 팬미팅 도중 두 차례 오열했다. 그는 이날 팬미팅에서 “최근 일이 많았기에 민감해진 것 같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나를 공격할 것이고, 나를 비난할 것이란 걸 알아차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난 더 용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정말 울고 싶지 않았다. 팬들과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청청의 눈물과 그의 의미심장한 말로 인해 판빙빙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약혼자 리천과의 파혼설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그의 동생에 이어 그의 약혼자 리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미국에서 영화 촬영 중인 리천은 최근 VCR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영상 속 리천의 손에는 판빙빙과의 반지가 사라져 여러 중국 매체들은 그가 판빙빙과 결별했다는 등 파혼설을 주장했다. 하지만 리천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장웨이제 사건으로 본 판빙빙의 온갖 추측들
판빙빙의 사건이 커지자 장웨이제 사건 또한 재조명됐다. 장웨이제는 다롄 TV에서 활동하고 있던 아나운서였다. 그는 당시 다롄시 시장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였으며 임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신 8개월 무렵 돌연 실종됐다. 실종 이후 그의 행방은 지금까지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이에 판빙빙을 둘러싼 온갖 추측들이 생겨났다. 한 찌라시에 의하면 판빙빙이 고위층 성상납, 첩, 세컨드를 거절해서 독박 씌워 버리는 분위기라는 말도 있으며 그의 남자친구 리천에게도 헤어지라며 압박까지 넣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또한 판빙빙은 지금 중국 통제에 감시받고 있으며 현재 중국 감옥에 있다는 말도 전해졌다. 그는 비극적이고 비참한 모습이며 절대 다시 나올 수 없으며 업계 관계자 모두가 사형선고를 하는 분위기라며 덧붙였다.

지난 8월16일 중국 온라인 매체 신랑재경(新浪財經)에서는 판빙빙은 매니저, 소속사 회계 담당자 등과 함께 베이징시의 반부차오(半步橋)초대소에 머무르면서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상황 정리
판빙빙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은 합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9월 10일 중국의 언론은 “판빙빙의 수갑 사진은 영화 촬영 리허설 장면이다”라고 밝혔으며 해당 장면에 판빙빙의 얼굴만 합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판빙빙 소속사인 빙빙영상매니지먼트기업의 한 직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판빙빙에 대한 거짓 기사가 넘쳐난다. 진실한 상황은 때가 되면 자연스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기에 대해서는 “아마도 곧. 기사가 나올 때까지만 기다리면 된다”라고 말했다.

#중국 국적을 포기한 중국 스타들
판빙빙의 사태로 인해 중국 국적을 포기한 중국 스타들에 대해서도 집중이 됐다. 중국 국적을 포기한 스타들로 조미, 공리, 유역비, 장철림, 탕웨이 등이 있다.

조미는 지난 2008년 사업가 남편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혼인신고를 했으며 두 사람 모두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

1996년 싱가포르 국적의 기업인과 결혼한 중국 대표 여배우 공리 역시 2008년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  

유역비는 미국 국적을 장철림은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 탕웨이는 2008년 홍콩 영주권을 취득했다.

현재까지도 판빙빙의 행방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나온 뉴스가 없다. 판빙빙의 팬들은 그저 살아만 있어주길 바란다며 그를 기다리고 있다. 판빙빙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며 왜 종적을 감췄을까. 하루빨리 판빙빙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고 그의 모습이 나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