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월보다 줄어 고용 시장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90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증가한 것에 그쳤다.
특히 증가폭이 이례적으로 작았던 전월보다 줄어 실업자 수는 8개월 연속해서 1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하려는 청년층과 가정을 떠받드는 40대 지표 부진이 두드러졌다.
청년실업률은 19년 만에 동월 최고치를 찍었고 40대 취업자 감소폭은 무려 27년여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고용참사’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8월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010년 1월(-만명) 이후 최저치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이처럼 장기간 쪼그라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앞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만 8000명 감소했다.
감소폭으로 보면 1991년 12월(-25만9000명) 이래 최대치다.
전체 고용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8월 기준 1999년 8월 10.7%를 찍은 이후 가장 높다.
청년실업이 외환위기에 버금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 또한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보조지표3은 11.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로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