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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명당’ 탄탄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볼거리…추석 극장가 점령 예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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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영화 ‘명당’이 탄탄한 스토리와 역동적인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1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명당’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희곤 감독과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유재명, 이원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명당’은 땅의 기운을 알아보는 천재 지관과 땅의 기운으로 욕망을 채우려는 인물들간의 암투를 담은 작품이다.

이원근-유재명-지성-박희곤-백윤식-문채원-조승우-김성균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원근-유재명-지성-박희곤-백윤식-문채원-조승우-김성균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조승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조승우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세도가에 맞서는 천재 지관 ‘박재상’ 역을 맡은 조승우는 특유의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의 중심을 잡아나간다.

진중함에 섬세한 감정선까지 더해 명연기를 보여준 그는 “내가 가진 능력을 어떤 곳에 써야할지를 생각하며 사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을 올바르게 말했을 뿐인데 그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되고 13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인물이다. 의도 자체는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비롯됐을 수 있지만 결국 내가 가진 능력을 올바른 곳에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라고 전했다.

또 조승우는 “최선을 다해 찍은 게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 이 모든 분들과의 작업이 제게 정말 소중했다”라며 작품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비밀의 숲’, ‘라이프’, ‘명당’까지 함께한 유재명에 대해서는 “늘 제 옆에 있어야만 하는 제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다. 항상 푸근함이 있다”라며 깊은 우정을 보였다.

지성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지성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지성은 대중에게 이미 익숙한 ‘흥선 대원군’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초반부와 후반부의 얼굴이 달라진 것처럼 보일 만큼 변화가 돋보이는 캐릭터를 연기한 점에 대해 그는 “심적인 갈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외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스스로를 고생시키면서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흥선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를 깊이 고민했다는 그는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액션도, 추위를 견뎌내는 것도 아니었다. 흥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생각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지성은 “세도 정치기에 몰락한 왕국 속에서 이 나라를 올바르게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를 고민했다. 그래서 인물 자체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처럼 일반화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작품을 촬영할 시기가 모든 국민들이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다. 그래서 더욱 이 캐릭터에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원근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원근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헌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이원근은 “촬영 전에는 고민이 많았다. 감독님이 중심을 많이 잡아주셨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헌종이라는 인물 자체가 일반적인 왕의 느낌이 아니다. 왕이라고 하면 보통 강인한 느낌을 많이 생각하시는데 헌종은 권력을 계속 빼앗기는 인물이다. 그 사이에서 드러나는 유약함 같은 것이 있다”라고 자신의 역을 소개한 그는 “연기를 하면서 이 캐릭터가 다차원적인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훌륭하게 해내지 못해 죄송하기도 하다. 영화의 한 컷을 위해 많은 분들이 열정과 노고를 쏟으셨다. 막상 영화를 보니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원근이 연기한 헌종은 여덟 살 때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이에 대해 그는 “분노가 담겨 있는, 어찌 보면 슬픈 캐릭터다. 그런 부분이 새롭게 다가왔다”라며 캐릭터에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이원근-유재명-지성-박희곤-백윤식-문채원-조승우-김성균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이원근-유재명-지성-백윤식-문채원-조승우-김성균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영화 ‘명당’은 ‘인사동 스캔들’, ‘퍼펙트 게임’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희곤 감독은 “앞서 비슷한 소재를 활용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던 작품들이 있다. 명당이 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운명을 자신이 직접 선택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라며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을 언급했다.

그는 “조선의 격동기라고 하는 후기 시대와 인물들을 잘 결합시켜 보자고 생각했다. 허구와 사실을 잘 섞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등장 인물과 시간이 많이 가공돼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조차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이 많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인물에 맞춰서 풀어나갔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으로 전하고 싶었던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느 순간부터 땅 밑에 매몰돼있는 기분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박희곤 감독은 이 영화의 메시지에 대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땅이 아니라 다른 것들인데 어느 순간부터 가치관이 뒤바뀐 느낌이 들었다. 땅은 감정이 전혀 없는 물체지만 사람을 지배하는 장치로,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주는 요소라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조금이라도 우리의 방식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의기 투합했다. 열의와 노력을 보여준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깊은 감사를 드러냈다.

인간이 가지지 말아야 할 생각과 욕망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 ‘명당’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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