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가게에서 먹고 잡니다"…'주거취약' 가구 50만 넘어서
연합뉴스의 8일 자 기사 제목이다.
내용을 보면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 거처' 거주 가구(집단시설·외국인 가구 포함)이 전년보다 2만6천793가구(5.6%) 늘어난 50만6천250가구라고 나와 있다.
연합뉴스는 주택 이외 거처는 오피스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기숙사 등 특수 사회시설, 판잣집·비닐하우스, 기타 등으로 나뉘며 기타에는 음식점 등 상가에서 먹고 자는 영세 자영업자도 포함된다고 소개한다.
연합뉴스는 이어서 지난해 주택에 사는 가구는 1천922만 가구로 전년보다 24만1천 가구(1.3%)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증가 속도를 비교하면 주거 취약가구(5.6%)가 주택 거주 가구보다 4배 이상 빠르다고도 전했다.
이 모든 게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이고 민생이 배신당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1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비교 수치가 작년 수치, 그러니까 그 이전해 박근혜 정부의 영향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어준 공장장은 연합뉴스의 이 같은 기사가 자칭 보수지들과 경제지들이 받아서 복제됐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역시 “가게에서 먹고 잡니다”라는 기사를 내면서 청년층 관련 통계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청년층 관련 통계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가게에서 먹고 잔다는 통계도 없다.
이런 식의 기사가 쏟아지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는 망했고 민생은 배신당했다는 댓글들이 달린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 패턴이 일 년 내내 반복 중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지들이 최저임금 보도만 3,000건을 쏟아냈는데 휴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 년 내내 계속했다는 것이다.
자칭 보수지와 종편들도 이러니 여론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김어준 공장장은 노무현 정부 때도 그랬다며 소주가 잘 안 팔린다는 기사를 쓴 적도 있다고 한다. 소주가 잘 팔리자 다음날 기사는 경제가 힘드니 서민들이 소주로 달랜다고 기사를 썼다고도 한다.
사실상 경제지와 자칭 보수지들이 경제 상황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이 그렇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 16위로써 문재인 대통령과 각종 경제 관련 협력 방안을 마련했는데도 언론들이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