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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중학교 동급생 성폭행, 교육청 보고 받고도 며칠간 확인 안해...가해 학생 버젓이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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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전북교육청 전주교육지원청이 전주의 중학교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등 조치가 시급한 사안임에도 교육지원청의 대처가 늦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전북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학교 측은 A(14)양이 동급생인 B(14)군 등 3명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일단 확보했다.

B군 등이 A양 신체 일부를 상습적으로 만지고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이들은 A양의 몸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A양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받은 학교 측은 당일 전주교육청에 팩스로 상황을 보고하고 이튿날 추가 보고를 했다.

하지만 당시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 담당 장학사와 실무자는 외부 연수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상황보고서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전주교육지원청은 10일 오전에서야 보고서를 뒤늦게 확인하고 학교 측에 경위를 파악했다.

두 차례에 걸쳐 학교 측 보고가 교육지원청에 전달됐지만, 담당자는 나흘 뒤에야 성폭행 사건을 알게 된 셈이다.

그 사이 A양은 학교와 성폭력 피해 치유를 담당하는 해바라기센터를 오갔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버젓이 등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이 상황보고서를 올렸을 때 교육지원청이 바로 확인하지 못한 것 같다”며 “당시 실무자들이 외부 연수 등으로 업무에 공백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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