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하석진, ‘분노의 따귀’ 투혼 '김자옥이 뿔났다'

(톱스타뉴스 장재연 기자) ‘세결여’ 하석진이 김자옥에게 ‘불꽃 따귀’를 맞는 ‘온몸 투혼’을 펼쳤다.
 
하석진과 김자옥은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각각 오은수(이지아)의 두 번째 남편 김준구 역과 김준구의 엄마 손여사 역을 맡아 다정! 한 재벌가 모자(母子)지간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는 상황. 지난 14회 분에서는 손여사가 이다미(장희진)와의 관계를 발뺌하려는 아들 김준구(하석진)를 대신해 며느리 오은수에게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으면서 갈등이 증폭됐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는 28일 방송될 15회 분에서 김준구가 격분한 손여사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하는 모습이 펼쳐지는 것. 급기야 손찌검까지 하는 손여사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연신 용서를 구하는 김준구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석진의 ‘따귀 투혼’은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촬영장에서도 실제 가족처럼 돈독한 사이인 하석진과 김자옥이지만, 이 장면을 앞두고는 다소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태. 단 ‘한 번’ 세차게 따귀를 올려붙이는 장면인 만큼 두 사람은 세심한 리허설로 합을 맞추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하석진은 혹여 자신이 다칠까 걱정을 거듭하는 김자옥에게 “제가 맞는 장면에는 일가견이 있어요. 걱정마세요”라며 선배를 배려하는, 속 깊은 마음을 내비쳐 현장의 긴장감을 녹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김자옥은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고, 한번의 NG도 없이 ‘OK’사인을 받아냈던 상황. 김자옥은 카메라 불이 꺼지자마자 “어머, 석진아 미안해”라며 하석진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안았고, 하석진은 “괜찮습니다”라며 밝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진행돼야했던 만큼 하석진은 그 뒤로도 김자옥으로부터 5~6번이 넘는 따귀를 맞아야했던 터. 하석진은 뺨이 빨갛게 부어오른 상태에서도 그저 묵묵히 촬영을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하석진과 김자옥은 빗맞았다며 감독님의 ! “한 번 더!”라는 디렉션이 주어지자,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모자지간 같은 두 사람의 모습에 스태프들 또한 미소를 머금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연륜 있는 배우들답게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완벽한 촬영을 이끌었다”라며 “항상 조용하고 단아했던 어머니 김자옥과 며느리 이지아, 아들 하석진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어떤 사건이 터지게 될 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14회 방송 분에서는 오현수(엄지원)가 15년을 일편단심 짝사랑해온 안광모(조한선)에게 갑작스런 ‘폭탄 고백’을 받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전날 오현수의 환각과 환청으로 괴로워했던 안광모가 다소 진지하게 “나 니가 여자로 보인다?”라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나 아무래두 어떻게 됐나봐”라고 오현수를 사랑하게 됐음을 넌지시 고백했던 것. 안광모의 말에 놀란 오현수의 표정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사랑과 우정 사이’가 드디어 종지부를 찍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장재연 기자

JY.Jang@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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