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故 박용하 매니저, 고인 유품-예금 절취사건 재조명…‘충격’

(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故 박용하의 前 매니저인 이모 씨가 고인의 예금과 유품을 절취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풍문쇼’에서는 믿었던 매니저에게 배신을 당한 故 박용하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 2010년 6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용하. 그의 전 매니저인 이모 씨는 그가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그의 계좌에서 2억 4천만 원을 인출하려 시도했다.

패널로 출연한 프리랜서 김묘성 기자는 “당시 검찰에 따르면, 매니저 이모 씨는 당시 일본 도쿄의 한 은행을 찾았고, 故 박용하 씨로부터 정당하게 위임을 받은 척하며 예금청구서를 내밀었다. 한화로 2억 4천만 원의 돈을 인출하려 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의 지급 거절로 미수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전 매니저 이모 씨의 충격적인 행동은 이뿐 만이 아니었다. 

최정아 기자는 “강남에 위치한 소속사에서 사진집, 음반, 카메라 등 2600만원 상당의 유품을 훔쳐 달아났고, 회사 법인 도장, 법인 인감 통장 등을 가지고 또 다른 매니저와 함께 태국과 사이판으로 잠적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용하의 가족들 역시 이 사건에 고민이 많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박용하가 불미스러운 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

하지만 그로부터 1년 후 또 다른 일이 발생했다. 前 매니저 이모 씨가 다른 매니지먼트사에 입사해 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로 일을 하고 있었던 것.

결국 사건이 일어난 지 1년 뒤인 2011년 11월 故 박용하의 유족들은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고, 2013년 2월 기소가 이루어져 前 매니저 이모 씨에 대한 재판이 이루어졌다.

한편, 한국매니지먼트협회는 前 매니저 이모 씨에 대한 채용 금지 결정을 의결했고, 현재 이 씨는 연예계에서 퇴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