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부자섬’에서 걸음마다 예술이 놓인 ‘지붕 없는 미술관’이 된 작은 섬을 찾았다.
9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육지에서 5분 떨어진 전남 고흥군 끝자락에 위치한 연흥도의 72시간을 담은 ‘그 섬이 꿈꾸는 풍경-전라남도 고흥 연홍도 72시간’ 편이 방송됐다.
1980년대 김 양식이 성행하던 시절, 김을 일본에 수출하던 연홍도는 ‘개가 오천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닐 정도였다’고 할 만큼 ‘부자섬’이었다고 한다. 젊은 학생들은 도시로 유학을 보내고 섬 주민들은 900여 명에 이르던 황금기를 지나, 세월이 흘러 현재 남은 80여 명의 주민들은 대부분 70세 넘은 고령이다.
연홍도에 가면 ‘지붕 없는 미술관’과 ‘지붕 있는 미술관’으로 두 개의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선착장에 하얀 소라개 조형물부터 시작해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속속 눈에 띈다. 마을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연홍도 사진 박물관’부터 바닷가로 밀려 온 쓰레기를 주워 만든 작품과 주민들의 손길을 거친 작품 그리고 연홍도 내 폐교를 탈바꿈 시킨 ‘연홍미술관’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힐링 명소’로 거듭났다.
관광객 윤혜숙(36) 씨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말이 딱 이 섬과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며 연홍도의 아름다움을 극찬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