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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트럼프 관세 탓에 애플워치·어댑터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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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할 관세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서한을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했다고 CNBC와 블룸버그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관세에 대한 걱정이 없다’고 호언장담해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기존 입장과 상반된 것이라고 미 매체는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USTR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산 제품에 2천억 달러(224조 원)의 관세가 부과되면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펜슬, 홈팟, 맥미니, 어댑터, 충전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애플은 서한에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 타격을 주는 관세가 중국의 기술정책과 관련한 정부(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를 향해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대신, 우리는 (정부가) 이런 조처를 재고해서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을 이전보다 더 강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애플이 공식 서한 형태로 트럼프발(發) 관세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에는 대중국 관세의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미 협의했다면서 “관세가 아이폰에 타격을 줄 일은 없음을 자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비록 아이폰 본체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관세가 애플워치와 어댑터, 충전기 등 부대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되면 전체적으로 아이폰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지난 분기 533억 달러의 매출에서 115억 달러의 높은 순익을 올린 만큼 마진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관세 영향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매체는 점쳤다.

미국과 중국은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데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 장전을 사실상 완료했으며,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강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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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보다 더 많은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이 선보일 3종의 아이폰 신제품 명칭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델은 아이폰9, 5.8인치 OLED 모델은 아이폰XS, 6.5인치 OLED 모델은 아이폰XS 맥스로 예상된다.  

애플은 그동안 대화면 모델에 ‘+(플러스)’라는 수식어를 붙여, 이번 신제품 모델 역시 ‘아이폰XS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대화면 모델에 붙이는 수식어를 ‘맥스’로 변경함에 따라 플러스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신제품의 예상가격으로 아이폰9은 699달러, 아이폰XS는 799달러, 아이폰XS 맥스는 999달러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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