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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0월 대선, 보우소나루 후보 피습으로 불투명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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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브라질 대선정국이 유력 주자인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 피습 사건 때문에 더욱 불투명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정치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보우소나루 후보 피습이 대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좌파진영에 다소 불리한 상황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은 이번 사건이 좌파 후보들의 입지를 약화하고 우파 후보들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자유당과 보우소나루 후보 지지자들은 “이제부터는 전쟁이며, 앞으로 대선 판세가 바뀔 것”이라면서 대선 1차 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피습 사건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이번 사건이 보우소나루 후보 지지층을 결집하고 동정표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각 후보는 보우소나루 후보 피습 사건 이후 나올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의 지지율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타폴랴의 조사 결과는 오는 10일 나올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나온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의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22%로 1위를 달렸다.

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와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가 12%로 공동 2위였고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가 9%로 뒤를 이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대신할 것으로 알려진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는 6%를 기록했다. 28%에 달하는 부동층이 대선정국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전날 오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렸다.

범인은 아델리우 비스푸 지 올리베이라(40)라는 남성으로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연방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보우소나루 후보 /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수술 후 회복 중인 보우소나루 후보 /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올리베이라는 체포 직후 “신의 명령을 따른 것”이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개인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경찰은 범인이 지난 2007∼2014년 7년간 좌파 정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공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주이즈 지 포라 시내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으며, 이날 상파울루 시에 있는 병원으로 옮겼다.

보우소나루 후보는 수술 후 안정을 되찾았으며 측근들에게 “나는 누구에게도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료진은 2차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우소나루 후보 피습 사건으로 이번 주말로 예정된 대선후보 TV 토론을 포함해 대선 일정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후보들은 대선 유세를 중단한 상태다.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대선후보에 대한 범행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후보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경호 강화를 경찰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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