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스포츠 클럽에서 5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에 이어 2차 폭발이 발생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밝혔다.
현지 내무부 관리에 따르면 스포츠 클럽에서 한 남성이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켰고 한 시간 뒤 인근에서 2차 차량 폭발이 이어졌다.
부상자 중에는 아프간 기자도 두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불 경찰은 차량 폭발로 인한 부상자 중에 적어도 7명의 경찰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애초 사망자 수가 1∼4명이라고 보도했다가 이후 희생자 수를 추가했다.
AFP통신은 최소한 14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시아파 신도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아프간 내무부는 아직 이번 자살폭탄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아프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 대부분은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르고 있다.
IS는 지난 7월 카불에서 발생한 부통령 겨냥 자살폭탄 테러와 동부 잘랄라바드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관련해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