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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샤이니 태민, 치열한 노력이 빚은 ‘역솔남’…행복을 노래하는 ‘전환점’에 서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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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연습을 못하게 되는 상황을 따지다 보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가능한 상황은 내가 만들면 되는 거다. 시간이 도저히 안 나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연습할 수도 있다. 갓 데뷔하고 스케줄 마치고 3시간, 4시간 정도 잘 시간이 생겼는데 나는 그때 연습실로 가서 혼자 노래 부르고 춤을 췄다. 그렇게 미친 듯이 하니까 조금씩 느는 게 눈에 보이더라. 그러면서 마음도 어느 정도 편해졌다” -태민 인터뷰 中-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샤이니(SHINee) 태민은 성장형 아이돌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성공한 인물들의 공통점은 성장 과정의 대부분을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 하지만 이미 성공한 이후에도 여전히 끊임없이 성장하고 노력하는 이들은 드물다. 그토록 바라던 성공을 마주한 순간, 누구나 조금은 쉬어가고 나태해지기 마련이니까.

16세의 나이에 화려하게 데뷔한 그는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데뷔하기 싫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봐도 데뷔가 꿈인, 데뷔만이 목표인 연습생들이 널리고 널린 마당에 당시 중학생이었던 태민은 데뷔하기 싫었다고 말한다.

“‘데뷔하면 거기서 끝나는 거야. 실력이 안 늘어’ (그말이) 난 너무 싫은 거야”

스스로 욕심이 많았다고 말한 태민은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당시에도 야망이 넘쳤다. 최고의 가수가 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싶었다. 그러나 태민은 데뷔 전 변성기로 인해 보컬 수업도 청강으로만 들어야했다. 스스로가 느끼기에 그는 데뷔하기엔 아직 너무 일렀고 완벽하지 않았다.

2008년 큰 성공을 거뒀던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에서 태민의 파트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멤버들과 함께 부르는 후렴이 전부였지만 메인 댄서인 그에게는 독무 파트가 주어졌다.

샤이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샤이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멤버 수가 많은 아이돌 그룹에서는 때론 태민처럼 파트가 거의 없는 멤버도 존재하기 마련. 해당 멤버는 비주얼 담당이거나 개그 담당이거나 혹은 춤 담당이다. 아이돌들은 각자 맡은 역할을 소화하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간다. 그렇기에 팀이고 멤버들이 존재하는 이유다. 그중 태민은 메인 댄서이자 샤이니 민호와 함께 비주얼 멤버로도 꼽힌다. 

사실 거기서 만족해도 크게 뭐라고 할 사람은 없다. 그런 아이돌들은 널리고 널렸고, 음치 수순만 아니면 본인 파트만 제대로 소화하면 무리 없이 활동한다. 더구나 태민의 춤은 아이돌 멤버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불린다.

하지만 태민은 ‘가수니까 노래를 잘해야 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춤 못지않게 노래에도 욕심이 많았던 소년은 방송에서 한 소절을 부르기 위해 한 파트만을 수만 번 연습하기도 했다.

“부족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더 치열하게 보냈다”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샤이니 멤버 내에서도 눈물 없기로 유명한 그가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던 순간은 몇 없다. 데뷔 초 라디오에서 부모님과 형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고, 샤이니가 2013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을 때, ‘더유닛’에서 다시 시작점에 선 친구 티모테오를 지켜봤을 때.

그리고 일본 부도칸 콘서트의 마지막 리허설에서 생각대로 되지 않자 눈물을 쏟았다.

당시 그는 엄청난 스케줄을 소화해가며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다. 완벽하고 싶은 욕심과 부족한 시간, 체력적 한계가 한꺼번에 쏟아지자 블랙아웃이 왔다. 이는 태민이 무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또 완벽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실패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난 정말 안 쉬었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추석이나 크리스마스에도 연습실에서 살았다. 나태해진 적이 없다. 누가 나에게 실패해 본 적이 없어 부럽다고 한다면 화가 난다. 내가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이 헛됐다는 걸까”

스스로에게 열심히 살았냐고 자문했을 때 태민처럼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태민은 연습생이 됐던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스스로를 채찍질해가며 여기까지 왔다. 그가 스스로 당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바가지 머리의 귀여운 소년이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로 불리기 까지. 

태민은 솔로 앨범을 잘 내주지 않기로 소문난 SM에서 샤이니의 첫 타자로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2014년 8월, 데뷔 6년 만에 첫 미니앨범 ‘Ace’를 선보였다. 이는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알렸다. 2016년, 다음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Press It’에서는 약 7만2천장의 앨범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역대 남자 솔로 앨범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7년 그의 첫 솔로 콘서트 개최와 더불어 두 번째 정규앨범 ‘MOVE’를 발표하며 ‘무브병’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수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그를 롤모델로 꼽는다.

이처럼 샤이니(온유, 종현, 키(KEY), 민호, 태민)와 태민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해갔다.

그렇게 다섯명의 멤버가 함께 데뷔 10주년을 맞을 줄 알았던 샤이니는 큰 시련을 겪게 된다. 사랑하는 멤버 종현을 떠나보내게 된 것. 믿을 수 없는 슬픔 속에 그들에게는 상처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다.

샤이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샤이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지만 샤이니는 무너지지 않고 일어섰다. 그리고 아픔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함께’라는 믿음으로 무대에 섰다.

요즘 태민은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행복”을 이야기한다. 최고를 꿈꾸고 완벽을 추구했던 지난날들을 디딤돌 삼아 이제는 “행복하기 위해” 팬들을 만나고 무대에 선다고 말한다.

또한 키는 “이제 좀 해볼만 하다”며 샤이니 멤버들의 SM 재계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행복’을 위해 노래하는 그들은 전환점을 맞았다. 여전히 다섯이 함께.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태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태민은 9월 21일 가나가와를 시작으로 이시카와, 시즈오카, 지바, 나고야, 사이타마, 나가노, 군마, 오이타, 후쿠오카, 오사카, 오카야마, 히로시마, 홋카이도 등 14개 도시, 16개 공연장에서 총 26회에 걸쳐 일본 첫 솔로 투어를 펼친다. 솔로로서도 아직 그가 보여 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데뷔 11년차 임에도 그는 이제 겨우 20대 중반의 청년이며, 사회인으로서는 이제 막 시작하는 나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던 그들은 누구보다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빛나는 샤이니(SHINee)와 그리고 태민의 도약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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