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정치부회의’의 양원보 국회 반장이 프로레슬러 이왕표 대표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4일 JTBC ‘정치부회의’에서는 국회 발제를 통해 이날 오전 암 투병 끝에 향년 64세로 별세한 故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에 대한 뉴스를 다뤘다.
양원보 국회 반장은 지난 2015년 건강 문제를 은퇴경기를 취소하면서 링에 섰던 이왕표 대표의 모습을 재조명했다.
이왕표 대표는 당시 링 위에 올라 “오늘 이 자리에서 멋진 시합으로 여러분께 보답을 했어야 되는데 지금 투병 중인 관계로 (그러지 못했다)”며 “정말 링에서 죽는다면 내 생에 가장 영광스러운 날일 것이다, 또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살아서 은퇴를 하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왕표 대표가 같은 해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회자가 됐다. 손석희 앵커가 과거 밥 샙 선수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 때 따귀를 때렸던 일에 대해 묻자, 이왕표 대표는 “인터뷰를 하다가 저를 딱 밀었는데 제가 밖으로 그냥 떨어졌다. 일어나서 자존심 너무 상해서 따귀를 때렸는데 너무 세게 때렸던 것 같다. (밥 샙이) 눈이 이쪽에 벌게 가지고 (화가 많이 났던 모양인데) 화는 어떻게 보면 제가 더 많이 났었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양원보 반장은 “저도 기억이 생생하다. ‘쇼다’, ‘한 물 갔다’ 이렇게 비아냥을 받던 프로레슬링을 어떻게든 본인이 살려보려고 정말 노구를 이끌고 링에 직접 올라서 한참 어린 밥 샙 선수 등과 대결을 펼치던 장면들 기억이 난다. 앞서 세 번의 개복수술을 견뎌 가면서까지 암세포와 싸웠던 그였지만 끝내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JTBC 정치뉴스쇼 ‘정치부회의’는 평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