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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싶던 가방 안 사주는 남친 때문에 투신 자살하려 했던 소녀의 사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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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태이 기자) 남자친구와 다투고 투신자살하려 했던 소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한 소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햇볕이 유난히 쨍쨍했던 어느 날, 익명의 한 소녀가 높은 다리 위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행인들에게 목격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소녀는 순식간에 난간을 넘어 강으로 뛰어내리려 했다.

하지만 금세 두려움을 느꼈는지 다리 옆 기둥을 부여잡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좁은 난간 위에 서 있는 소녀의 모습에서는 당장이라도 강물에 빠질 것 같은 위태로움이 느껴졌다.

다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시민들은 하나, 둘 소녀에게 다가가 말을 걸기 시작했다.

한 시민은 “절대 나쁜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어떻게든 소녀를 설득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들어 작은 틈 사이로 손을 내밀어 소녀의 손을 꼭 잡아주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의 걱정스러운 반응에도 소녀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이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시민들의 신고에 경찰이 도착했고, 그제야 소녀는 꾹 다물었던 입을 뗐다.

소녀는 경찰에게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어요. 이곳으로 데려와 주세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요구했다.

경찰은 얼른 남자친구의 연락처를 받아 신속히 현장으로 불러들였다.

얼마 후, 현장에 남자친구가 모습을 드러냈고, 자살 시도를 하는 소녀의 앞에 마주 섰다.

그러더니 물끄러미 소녀를 바라보던 남자친구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런 남자친구를 이상하게 생각한 시민들은 끝까지 소녀의 손을 놓지 않고 설득을 이어갔다.

Sina<br>
Sina

시민들과 남자친구를 번갈아 보던 소녀는 잠시 후,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내려와 자살 시도를 멈췄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소녀를 격려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사람들은 소녀에게 자살을 시도하게 된 경위에 대해 물었다.

소녀는 “남자친구가 내가 갖고 싶어 하던 가방을 사주지 않아 홧김에 다리 위로 올라갔다”고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시민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한참 동안 소녀를 바라봤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소녀에 대한 비난과 시민들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 “소녀의 철없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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