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자고등학교, 성희롱·성추행 진술 학생 180여 명으로 알려져…가해 교사들 소환 조사 中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광주 모 고등학교 성희롱·성추행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를 소환 조사 중이다.

4일 광주 남부경찰서 측은 학생 피해진술과 교육청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해 교사 범위를 정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소환을 통보한 교사 숫자 및 적용 혐의 등에 대해서는 함구 중이다. 

앞서 해당 학교 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학생들로부터 성희롱·성추행 의혹을 산 교사 16명을 직위 해제한 바 있다. 

교육청 전수조사에서 이들 교사로부터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다고 진술한 학생은 180여 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조사를 마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진술 청취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으로 일부 수험생은 경찰 조사에 응하기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교육청 전수조사에서 피해 사실을 밝힌 학생이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일이 없도록 영상녹화 등으로 진술을 확보 중이다. 

조상현 광주 남부경찰서장은 “사건을 세부적으로 알려드릴 수 없다”며 조만간 언론브리핑을 열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