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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결혼과 이혼, 재혼에 따른 '다양한 갈등'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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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재연 기자)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팽팽한 ‘갑론을박’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는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각양각색 공감스토리들이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서서히 끓어오르는 가마솥 시청률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회를 거듭할수록 부모세대와 전혀 다른 결혼관과 가족관을 가진 주인공들이 여러 가지 갈등 양상을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결혼과 이혼, 재혼을 통해 복잡하게 연결된 세 가족이 각자 나름의 입장에 따른 첨예한 갈등으로 인해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각 캐릭터들의 문제와 해결방안 모색에 있어서 날카로운 대립 견해를 내세우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정리해봤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 / 삼화 네트웍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지아 / 삼화 네트웍스
 
* 오은수(이지아)에 관한 갑론을박
“여자로서의 행복과 어머니로서의 모성애,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극중 오은수는 악독한 시어머니의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해 어린 딸 슬기(김지영)를 데리고 이혼했다. 슬기하고 오순도순 살겠다고 생각했던 오은수는 여자로서의 행복을 더 누리고 싶은 마음에 슬기를 데려가지 못하는 데도 재혼을 선택했고, 결국 슬기를 잔혹한 전(前)시월드로 떠나보내고 말았다.
 
오은수가 처한 문제에 대해 시청자들은 세대에 따라 ‘모성애 지지파’와 ‘행복 지지파’로 나눠져 극명하게 다른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우리 시대에는 저런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하기도 힘들거니와, 딸을 떼어놓고 또 다시 재혼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였다”, “내 배 낳아서 아픈 자식이 얼마나 소중한데요. 전 제 행복 따위는 잠시 잊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하면 “내 이름은 누구누구엄마가 아니랍니다. 내 이름을 되찾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저희 엄마는 어떻게 딸 버리고 재혼하냐고 하는데 뭐 어떤가요? 자식이 있다고 새롭게 꿈꾸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라고 봐요”라며 신랄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 / 삼화 네트웍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엄지원 / 삼화 네트웍스
* 오현수(엄지원)에 관한 갑론을박
“15년 ‘짝사랑남’이 절친이랑 결혼할 때 진심을 고백했어야 할까?”
 
오현수는 15년이나 일편단심 짝사랑을 해온 안광모(조한선)가 절친 박주하(서영희)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말리지 못했다. 박주하가 안광모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 결혼을 원치 않았던 안광모는 도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파혼했고, 이제서야 오현수를 여자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오현수와 안광모의 사랑과 우정사이, 오현수-안광모-박주하의 우정에 미묘한 분위기가 드리워지고 있다.
 
오현수에게 ‘치명적인 잘못을 했다’는 시청자들과 ‘앞으로 잘되면 된다’는 시청자들이 양분돼 격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만약에 오현수가 짝사랑을 말했다면 안광모가 한번은 다시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두 사람을 망친 거예요”, “내가! 너를! 좋아한다! 사랑한다! 왜 말을 못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다잖니”라고 질책하는 파와 “오현수 성격을 볼 때 죽어도 말을 다 못하겠지. 괜찮아요. 어차피 오현수만의 문제는 아닌 듯”, “15년이면 강산이 한번 반 바뀐 시간인데 오현수의 진심은 묻어두는 게 사랑이라고 믿었다는 거다”라며 다독이는 파로 상반되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조한선-엄지원 / 삼화 네트웍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조한선-엄지원 / 삼화 네트웍스
 
* 정태원(송창의)에 관한 갑론을박
“악독하고 잔혹한 어머니와 의절을 해서라도 사랑하는 여자를 지켰어야 하나?”
 
정태원은 따뜻하고 여린 마음씨를 지닌 탓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오은수와 딸 슬기를 지키지 못했다. 어머니 최여사를 이해시키지도 오은수를 붙잡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이혼하고 말았던 것. 최여사는 이혼 후에도 오은수의 집을 찾아가 막말을 던지고, 급기야 오은수의 현 시댁에 전화를 하는 몰상식한 행동까지 저질렀다.
 
시청자들은 “그래도 남자로 태어났는데 자기 여자, 자기 자식은 어떻게 해서든지 보호해야 하지 않나요? 도대체 왜 그냥 이혼해줬나요”,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극악한 어머니 때문이라는데 너무 쉽게 놓아버렸네요”라며 답답함에 격분하는 부류와 “당연히 부인도, 딸도 소중하지만 어머니도 중요한데 정태원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한 거 같습니다”, “더 오래사신 어머니 성격을 바꾸는 것이 훨씬 어렵지 않을까. 오은수를 달래고 어르고 죽도록 노력해 함께 살았어야 한다”라고 안타까움에 아파하는 부류로 나뉘어져 옥신각신 하고 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송창의-하석진 / 삼화 네트웍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송창의-하석진 / 삼화 네트웍스
 
* 김준구(하서진)에 관한 갑론을박
“결혼한 후,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장희진을 계속 만나고 있는 것이 합당한가?”
 
김준구는 당찬 오은수에게 한눈에 반해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혼을 감행했다. 시시각각 오은수에 대해 격한 애정표현으로 ‘애처가’임을 자처하지만 결혼 전 밀애를 나눴던 톱여배우 이다미(장희진)와 얽히고설켜 자꾸만 만나고 있다. 심지어 결혼한 후에도 방콕에서 이다미를 만났던 터. 숨기면 숨길수록 위태위태한, 김준구의 비밀스런 만남이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청자들은 “괜히 과거 제대로 정리 못해서 당하고 있는 거 아닌가?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다”,“김준구는 이다미를 정리하려고 하는 건데, 이다미가 매달리고 있잖아요. 김준구만을 탓할 수는 없죠”라는 ‘김준구 옹호론’과 “이유가 있다는 것은 다 핑계! 어떤 연유에서든 과거의 여자를 계속 만나는 건 말이 안돼요!”,“정말 조마조마 하네. 오은수가 알게 되면 얼마나 황당할까. 빨리 정리하세요!”라는 ‘김준구 이해불가론’으로 나뉘어져 격한 논쟁을 펼치고 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하석진-이지아 / 삼화 네트웍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하석진-이지아 / 삼화 네트웍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세결여’에서 다뤄지는 내용들이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시청자들의 호응이 더욱 뜨거운 것 같다”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당면과제인 결혼, 그 결혼으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어떻게 그려지고 어떤 방법으로 해결될 지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12회 방송 분에서는 오현수(엄지원)가 동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사랑을 위해 뛰어다니는 ‘버럭 현수’의 면모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속 시원하게 만들었다. 전 시어머니 최여사(김용림)의 전화로 현 시어머니에게 억울한 말을 듣게 된 동생 오은수를 대신해 정태원(송창의)에게 강력한 일침을 날렸던 것. 또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안광모(조한선)에게도 거침없는 호통을 쏟아냈다. 앞으로 오현수의 동분서주 활약은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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