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아프리카 섬나라의 험난한 오지만을 늘 찾아 떠돌면서 ‘정글 닥터’라고 불리는 한국인 의사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4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13년째 마다가스카르에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사람을 살리고 있는 의사 부부의 일상을 담은 ‘길 위의 닥터’ 2부를 방송했다.
올해로 오지 이동진료 100회를 맞이한 외과의사 이재훈(52) 씨와 아내 박재연(53) 씨는 1년에 10번 정도 짐을 싸고 이제 그게 익숙해 졌다. 의학보다 민간신앙에 의존하는 게 대다수인 오지를 골라 다녀 환영받지 못하는 곳도 있지만 그런 어려움이야 각오하고 시작한 일, 지금은 그래도 손꼽아 기다려주는 지역도 많다.
이번에 향한 곳은 마다가스카르 최북단 안치라나나. 워낙 험한 길이라 아직 어깨 회복 중인 박재연 씨가 고통을 호소하고, 타이어가 펑크 나 길 위에 멈춰서는 등 그 여정부터 고돼 보인다.
이재훈 씨는 “위험했던 적이 많다. 예를 들면 길이 끊겨서 돌아갈 길을 못 찾고 기다려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러다 밤이 되면 많이 겁났다. 혹시 강도들이 오지 않을까 걱정할 때도 있었고 차가 전복되기도 하고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