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MBC 스페셜’에서 6개월 단위로 꾸준히 북한을 방문해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도와 온 작지만 큰 국제봉사단체의 특별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3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6개월 후 만납시다 - 북한 결핵병원 이야기’ 편을 방송했다.
해당 회차는 한국계 미국 국적의 석혜인 감독이 ‘유진벨재단’과 동행해 북한의 결핵병원을 장기간 촬영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아웃 오브 브레스’(Out of Breath)의 한국어판이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이 다큐멘터리는 일본 NHK WORLD에서 방송됐고, 영국 BBC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며, 이날 방송의 날 특집으로 방영됐다.
석혜인 감독의 외조부모는 이북 땅에서 태어났지만, 분단 이후 다시는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이런 개인사를 지닌 석혜인 감독은 북한 방문 결핵치료 사업팀에 동행해 2년 동안 북한을 오가면서 이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평양을 벗어나 결핵병원으로 향하는 시골길에서 1950년대의 남한을 풍경사진을 연상시켰다고 한다. 또 그렇게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한 함경북도의 시골마을은 춥지만 따듯했고 낯설었지만 정겨웠다고 한다.
한국어도 유창한 석혜인 감독에게 북한의 결핵환자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부모님을 따라 병원에 온 어린아이들은 그녀에게 수줍은 미소를 건네주기도 했다.
석혜인 감독은 자신의 목소리로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에 참여해 생생한 북녘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었다. 그 나레이션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향이 늘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기회가 왔습니다. 서울에서 200 km가 조금 넘는 평양까지, 중국을 거쳐 36시간 만에야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