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크린 울려퍼지는 ‘물괴’ 포효”… 신선한 크리쳐무비 탄생, 김명민부터 첫 사극 도전 이혜리까지 (종합)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국내 최초 크리쳐물 강력한 ‘물괴’가 9월 추석가를 사로잡을까?

허종호 감독은 “사실 한국에서 크리쳐가 주요는 아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알아봐주시고, 해외 영화와 다른 ‘우리만의’ 크리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3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 영화 ‘물괴’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허종호 감독을 비롯해 김명민, 김인권, 이혜리 최우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우식- / 영화 — 최우식-이혜리-김명민-김인권 / 톱스타뉴스 정송이 기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허 감독은 “우리의 도전과 남들이 시도를 안하려는 걸 하다 보니 해외에서도 알아봐주신다”며 “관심을 끝까지 가져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물괴’는 중종 22년, 조선에 나타난 괴이한 짐승 ‘물괴’와 그를 쫓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허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크리쳐 액션 사극인 ‘물괴’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해외에서 ‘물괴’의 뛰거난 CG 만족도는 물론 작품의 완성도에 대해 극찬했고, 판권을 차지하기 위한 열띤 경쟁을 보였다.

‘물괴’는 조선왕조실록에 적힌 짧은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출발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다소 낯선 장르인 크리쳐 무비를 조선이라는 한국적인 배경 속에 녹여낸 허 감독은 무엇보다도 극 중 배경이 되는 ‘궁’에 어울리는 괴수의 모습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했다.

허 감독은 “경복궁 혹은 광화문 위에서 물괴가 포효를 할 때 잘 어우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깊은 고민 끝에 탄생한 ‘물괴’는 기존에 존재했던 다수의 괴수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던 전혀 새로운 비주얼로 완성됐다. 조선시대 궁과 민가를 덮친 괴 생명체라는 낯선 설정에도 묘하게 어우러지는 물괴의 비주얼 또한 영화 ‘물괴’를 보는 포인트다.

이날 김명민은 “오늘 김인권, 최우식, 혜리한테 ‘너희들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했다. 촬영 할 때는 몰랐는데 영화로 보니 정말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또 물괴도 연기를 정말 잘해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고의 브로맨스를 선보인 김인권에 대해 “김인권이란 배우를 워낙 좋아한다. 솔직히 사랑한다. 너무 좋아해서 김인권이 출연한 모든 작품을 봤고 그래서 현장에서 꿀이 떨어진 것 같다. 실제로 허종호 감독이 특별한 디렉션을 주지 않았는데 그래서 나와 김인권이 서로 의논할 시간이 많았다. 서로 재미있게 촬영했다. 또 보시다시피 김인권은 액션을 잘한다”고 찰떡 케미를 과시하며 김인권을 극찬했다.

이에 김인권은 “서로 사랑으로 엮이면 이상해질 것 같다. 김명민은 내게 존경의 대상이고, 김명민 라인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실제로 물괴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김인권은 “농담삼아 ‘물괴 목소리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 나는 한 번 소리지면 에너지를 다 쏟아내 기운이 빠지는데 그래서 중간에 하다가 ‘못하겠다’며 포기했다. 그럼에도 엔딩크레딧에 ‘물괴’ 목소리로 이름을 올려줬다”며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에 허 감독은 “물괴 소리만 냈는데 너무 힘들어해서 그의 목소리를 전부 다 활용했고, 조용한 음에서 높은 음까지 김인권의 소리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혜리는 “내게 첫 영화라 떨리는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물괴’를 봤는데 관객들도 재미있게 영화를 보길 바란다. 일단 ‘물괴’는 시나리오 때부터 너무 재미있었다. 크리쳐 사극 액션이라는 장르 자체가 도전이라는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함께한 배우 선배들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