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지난달 발생한 금천구 싱크홀과 관련해 금청구 측이 “귀가해도 좋다”는 발표를 내놨다.
지난 2일 금천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측은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30분 가량 전문가를 불러 안전진단을 한 뒤, 주민 귀가 여부에 대해 설명했다.
구청 홍보팀장과 건축과장은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불안한 주민들은 계속 주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공사현장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 역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비가 오면 더 위험해지는 것 아니냐”, “숙소 지원은 언제까지냐” 등의 질문을 던졌다.
한편 금천구 측이 전날 2시간 넘게 브리핑이 이어졌던 상황이 재연될 것을 우려해 질문 개수를 5건으로 제한한 것에도 주민들이 불만이 이어졌다.
한 주민은 “실질적인 대책은 아무것도 없고 할 수 있는 얘기만 하고 있다”며 분개하기도 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도 주민들은 금천구 공무원들을 에워싸고 질문과 비판을 이어갔으며 마찰 역시 계속됐다.
한편 사고 이후 진행된 안전 진단 결과를 확인하고 주민의 귀가 여부에 관한 결론을 내는 회의에 주민이 참석하지 못하게 한 부분도 비판을 사고 있다.
이에 금천구 측은 “(참여를 원하는) 주민 명단을 제출하면 대책본부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주민들이 귀가하지 못하는 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에 다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나머지는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는 입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