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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 어린이 인명피해 커…사망자 중 2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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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관공서 앞에서 2일 발생한 폭발물 적재 차량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최소한 6명이 이르며 이 중에 어린이 2명도 포함되어 있다고 AP통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한 명의 자폭 공격자가 차량을 급속 운전해 검문소를 무단 통과하려 했으나 치안대원들에게 저지 당했고 이에 공격자가 구청 문 앞에서 자폭했다. 

차를 멈추려던 군인 3명이 즉사했으며 민간인 3명도 더불어 사망했다고 수도 시장의 대변인이 말했다.어린이 6명 등 14명이 다쳤으며 부구청장도 포함됐다.

피해자 중 상당수가 인근 이슬람주의 학교 학생들었으며 폭발로 모스크 등 인근 건물들이 무너져 사상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경찰은 자폭자의 차량이 저지되면서 희생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카에다 연계의 극단주의 세력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고위 경찰 관계자는 말했으나 아직까지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가 나서지 않았다.

군벌 난립과 각축으로 무정부 상태 20년을 보내던 소말리아에서 알샤바브는 2009년 인도양변의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하고 엄격한 샤리아 율법을 시행했다. 소말리아 바로 아래 케냐가 주동이 된 아프리카연합군 등 국제군의 공격에 2012년 수도를 내주고 남부 농촌으로 축출됐다. 

이후 알샤바브는 케냐 전역과 소말리아 모가디슈 등에 끊임없는 테러 공격을 자행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잔인한 조직으로 지목됐다. 동부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 조직 보코 하람에 비해 테러 규모는 작지만 잔인함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10월에는 수도 트럭 폭탄 공격으로 512명을 살해했다.

소말리아는 2014년부터 정부 기능이 되살아나기 시작해 남부 케냐 접경지의 알샤바브 근거지 및 북서부 분리요구 소말리랜드 등을 제외하고 나름대로 국가 형태가 갖춰졌다. 

아프리카연합(AU)과 유엔은 소말리아 군경에 치안 전반을 맡길 방침이었으나 최근 시기를 다소 늦췄다. 

뉴시스
뉴시스

소말리아에서는 정부 전복을 노리는 알샤바브의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소말리아 남부 항구인 키스마유에서 약 50㎞ 떨어진 군 기지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군인 27명이 숨졌고 알샤바브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2월 모가디슈 대통령궁 근처의 보안 검문소 등에서 두 차례의 차량폭탄 테러로 약 38명이 사망했다.

작년 10월에는 모가디슈에서 차량폭발로 무려 50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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