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30회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에서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고평가 논란이 되기까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어준 총수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시작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회사를 넘겨주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회사를 완벽히 넘겨받으려면 삼성전자를 지배했어야 했는데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을 모두 합쳐도 4%가 되지 않았다.
정상적이라면 이재용 부회장은 자신의 재산으로 주식을 샀어야 했으나 그러지 않은 것이다.
즉, 자신의 재산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삼성을 지배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시도한다.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주식의 4%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일모직의 규모가 워낙 작아서 이 합병에 약간의 편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등장시켰던 것이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 바이오로직스다.
‘바이오’라는 브랜드가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여기서 지분 비율을 조정해야 했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규모를 줄여야 했다. 그래야 합병할 때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압박이 필요했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대주주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최순실 측에게 말 세탁 및 온갖 로비를 했다.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은 손해를 봤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고평가 논란은 금감원에서 분식회계를 지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증권선물위원회가 재감리를 요청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어준 총수는 이에 대해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대법원판결까지 미루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판결 전에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면 재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김어준 총수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구속되어 재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촛불 혁명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최순실 측에게 로비하던 중 국정농단 사태가 터졌다.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았다면 위와 같은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 제일모직에 부서조차 없는 바이오 부분을 억지로 넣어 3조로 계산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