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유럽 심장부에 자리하며 중세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체코를 찾았다.
30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아주 특별한 로맨스, 체코’의 4부 ‘모라비아의 여름 향기’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문수호 오브제 아티스트는 그의 친구가 사는 시골마을 ‘로주노프 포트 라드호슈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라하’, 거인의 정원 ‘북부 보헤미아’ 여름 향기 풍기는 ‘모라비아’ 등을 방문했다.
체코의 예술촌이라 불리는 ‘흐라데츠크랄로베’(Hradec Kralover)는 100년 동안 체코인형극의 중심이 된 도시다. 그곳에서 문수호 큐레이터가 첫 공연을 올렸던 무대를 찾았다.
감회에 젖은 문수호 큐레이터는 “극장에 들어오면 극장에서 나는 고유의 냄새가 있다. 이제 그 냄새를 맡으면 그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 거다. 오늘도 이렇게 예전에 공연하던 장소에 오니까 관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라든지, 깔깔거리고 웃는 소리라든지, 그게 그대로 극장 안에 다 기억이 배어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감정이 조금 많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극장 방문 후 오랜만에 만난 그의 괴짜 스승 야로슬라프 씨는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마리오네트 장인이다. 함께 마리오네트 인형 만들기를 해 보고, 10년 전 체코 유학생으로 돌아가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