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천리안2A’가 발사를 앞두고 있다.
29일 대전 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소속 최재동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정지궤도 위성 조립과 시험 과정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천리안 2A의 정식 명칭은 정지궤도 복합위성 2A로 알려졌다.
해당 위성은 적도 약 3만5천700㎞ 상공에 있는 궤도를 초속 3.07㎞로 공전한다.
이 속도는 지구 자전 각속도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게 움직이지만 표면에선 정지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정지궤도 위성이라고 부른다.
천리안 2A호 핵심 임무는 기상관측으로 확인됐다.
해당 위성은 태풍, 폭설, 집중 호우, 해빙, 미세먼지, 화산재, 중국발 황사를 실시간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는 2010년 쏘아 올린 천리안 1호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서 발사된 천리안 1호는 해양·통신 탑재체까지 갖추고 있기때문에, 성능 면에선 기상에 특화한 2A호에 미치지 못한다.
최재동 단장은 “관측 채널은 16개로 기존 5채널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태풍 관측 주기의 경우 천리안 1호는 15분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A호는 2분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영상 생산 속도는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감소했으며 자료 전송 속도는 초당 115메가비트로, 1호보다 18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리안 2A호는 크게 9단계 조립·시험 단계를 거쳤다.
발사 때 충격을 가정해 심하게 흔들어 보는 위성 정현파 진동 시험, 음향 시험, 발사체 접속 확인·분리 충격 시험, 태양 전지판 전개·충격 시험, 열 진공 시험도 완벽히 통과했다.
내년에 천리안 2B호(해양·환경 위성)까지 128.2도에 올라서면, 우리나라 정지궤도 영토에는 천리안 1호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3기가 모이게된다.
천리안 1호는 2020년께 맡은 일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남은 연료를 이용해 고도를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