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진심 어린 축하 인사 “베트남 감독이 한국에 관해 얘기할 건 없지만…한국 축하한다”

(톱스타뉴스 이나연 기자) 베트남의 박항서 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대해 축하를 보냈다.

29일 박항서 감독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3·4위전에서 다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8강 진출에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꿈꿨으나 이날 한국에 1-3으로 져 도전을 멈췄다.

박 감독은 이어 “한국을 상대하니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다. 그것이 전반 초반 실점으로 이어지며 크게 진 원인이 된 것 같다”라고 평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고맙고,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을 드러냈다.

경기 전 베트남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경례를 함께했던 박 감독은 한국에 대한 질문에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베트남 감독이 한국에 관해서 얘기할 건 없고, 한국과 김학범 감독에 축하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줬다”라며 베트남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