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는 28일 KTX 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확정했다.
시민위는 이날 6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은 명칭 개정안을 의결했다.
시민위는 이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칭 개정에 따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엠앤엠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20세 이상 청주시민 1586명을 표본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면접과 온라인,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구간은 95%에서 표본오차 ±2.46% 포인트다.
조사 결과 명칭 개정에 대해 청주시 전 지역에서 75.6%(1199명)가 찬성을, 오송지역(872명)에서 79.7%(695명)가 찬성했다.
명칭 개정에 찬성한 응답자 가운데 바람직한 역명으로는 ‘청주오송역’을 청주시 전역에서 86.7%(1199명 중 1039명), 오송지역에서 95.8%(695명 중 666명)가 지지했다. ‘청주역’이란 명칭은 전역에서 13.2%(158명), 기타 0.2%(2명)로 나왔다.
청주시민 대다수가 명칭 개정에 필요성에 공감했고, 오송지역에서 오히려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다만 명칭 변경을 반대한 시민 가운데서는 ‘현재 명칭이 좋다’, ‘오랫동안 사용한 명칭이라 변경하면 혼란이 온다’, ‘타당성이 부족하다’ 등의 의견을 냈다.
시민위는 확정한 명칭 개정안을 시에 공식 전달해 명칭 개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 국민이 지금의 오송역을 통해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를 오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적절한 부기명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것도 아울러 요청할 방침이다.
시민위는 역명 개정이 완료될 때까지 현 조직을 유지하면서 오송지역 정주 여건과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등 필요한 지원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6·13지방선거 당시 충북도지사와 청주시장 후보들과 협약한 것을 실행에 옮기고자 오송바이오밸리 성공 조성을 위한 민·관·산·학·연 협치기구 구성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유철웅 위원장은 “우리 지역은 KTX 오송역 명칭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적잖은 갈등과 불신으로 소모적 논쟁을 했다”며 “이를 씻어내고 경부·호남고속철도 유치를 기필코 이뤄낸 것처럼 이제부턴 오송바이오밸리 성공 조성을 위해 총결집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