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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픽]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본 나영석 PD의 예능…‘그가 사랑받는 이유’

  • 이예지 기자
  • 승인 2018.08.2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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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기자] 시작부터 큰 이슈가 됐었던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지난 24일 총 9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1회부터 9회까지 7~9%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나영석 PD의 예능은 ‘꽃보다 할배’ 시리즈부터 ‘삼시세끼’ ‘윤식당’ 등 새로운 기획을 낼 때마다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 포스터 / tvN 제공
‘꽃보다 할배 리턴즈’ 포스터 / tvN 제공

이에 그가 만든 예능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나영석 PD의 예능 스타일에 대해서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여행 컨셉의 예능에 대해서 집중 탐구해본다.

#나영석 PD와 그의 사단
나영석 PD는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데뷔했다. 그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건 KBS2 ‘해피선데이’의 ‘1박 2일’을 통해서이다. 그 후 그는 2012년 1월 1일 KBS 예능 제작국 차장급으로 승진했으나, 2012년 12월 18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13년 1월 2일 CJ E&M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그는 CJ E&M tvN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등을 흥행시키며, 2015년 5월 27일 제51회 백상 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거머 줘는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김대주 작가-나영석 PD / CJ E&M 제공
김대주 작가-나영석 PD / CJ E&M 제공

나영석 PD는 무엇보다도 협업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한 프로그램을 만들 때 수많은 조언들을 듣는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같은 팀의 PD, 작가들의 의견을 모두 듣는 다 고한다. 또한 프로그램의 퀄리티는 담당 피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제작진 전체의 능력의 총합으로 결정된다고 언급했다. 

그와 함께 일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1년 이상은 함께 일하며 많으면 10년 넘게 일한다고 한다. 

그의 사단에는 신효정 PD, 이진주 PD, 이우형 PD, 양정우 PD, 이우정 작가, 최재영 작가, 김대주 작가, 박지영 작가, 이다솜 작가 등이 있다.

이들은 나영석 PD와 함께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 동안 함께 협업했다. 또한 나영석 PD는 각 스태프들에게 주인의식을 심어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의 사단에는 신효정 PD, 이진주 PD, 이우형 PD, 양정우 PD, 이우정 작가, 최재영 작가, 김대주 작가, 박지영 작가, 이다솜 작가 등이 있다.

#나영석PD의 예능 변천사
나영석 PD 또한 수많은 실패를 통해 지금의 예능을 만들었다. 그는 ‘1박2일’전에 ‘준비됐어요’라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그 후 한자 맞추는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만들었는데 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후 그는 ‘1박2일’을 통해 빛을 발했다.

‘삼시세끼’ 포스터 / tvN제공
‘삼시세끼’ 포스터 / tvN제공

그는 ‘준비됐어요’, ‘해피선데이 1박2일’, ‘인간의 조건’,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신서유기 시리즈’, ‘80일간의 세계일주’, ‘신혼일기 시리즈’, ‘윤식당 시리즈’, ‘알쓸신잡 시리즈’, ‘숲속의 작은 집’ 등을 연출 했다.

#나영석PD의 시리즈별 예능
나영석 PD의 예능은 주제별로 시리즈 예능이 있다. 먹방 컨셉의 예능, 여행 컨셉의 예능 그리고 살아가는(삶) 혹은 지식 전달 형식의 예능이다.

먹방 컨셉의 예능
‘삼시세끼’, ‘삼시세끼 어촌편’, ‘삼시세끼 정선편’, ‘삼시세끼 고창편’, ‘윤식당’,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 ‘윤식당 2’

여행 컨셉의 예능
‘1박2일’, ‘꽃보다 할배 유럽’, ‘꽃보다 누나’,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꽃보다 청춘’,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신서유기’, ‘꽃보다 청춘 아이스랜드’,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80일간의 세계일주’, ‘신서유기2’, ‘신서유기3’, ‘신서유기 4’, ‘신서유기 외전 꽃보다 청춘 위너’, ‘꽃보다 할배 리턴즈’

살아가는(삶) 혹은 지식 전달 형식의 예능
‘준비됐어요’, ‘인간의 조건’,  ‘신혼일기’, ‘알쓸신잡’, ‘신혼일기2-가족의 탄생’, ‘알쓸신잡’, ‘숲속의 작은 집’ 

이렇듯 나영석 PD의 예능을 보면 모두 사람사는 혹은 먹고 자고 여행하고의 예능이 많다. 특히 나영석 PD에게 터닝포인트를 준 예능이 ‘꽃보다 시리즈’라고 한다. 그는 또한 가장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 또한 ‘꽃보다 할배’를 꼽았다.

#나영석 PD가  ‘꽃보다 할배’를 기획하게 된 이유
나영석 PD는 ‘1박2일’로 연간 광고 수입 500억대, 연예대상 수상자 6명 배출, 최장기 주간 예능 최고 시청률 기록을 한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나영석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나영석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하지만 나영석 PD는 프로그램이 승승장구하는 5년 동안 너무나도 지쳐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그는 오직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으로 힘든 상황들을 외면해가며 촬영장, 편집실, 회의실로 스스로를 내몰았다. 그러다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 그만두고 배낭여행을 떠났다.

여행 후 치열한 고민 끝에 그는 다시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심하며 여유로운 쪽빛 바다 풍경, 조용한 시골마을 찾는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 탈출 로망을 실현시켜 줬다. 그리하여 나영석 PD는 ‘삼시세끼 시리즈’,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 등등을 탄생시켰다.

#여행 컨셉예능
나영석 PD의 여행 컨셉예능은 ‘1박2일’로 부터 시작됐다. ‘1박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멤버들은 ‘1박2일’동안 복불복 게임을 하는 등 여행을 하면서 미션을 수행한다. ‘신서유기 시리즈’ 또한 ‘1박2일’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나영석 PD의 또 다른 여행 컨셉예능 ‘80일간의 세계일주’ 또한 또 다른 여행예능으로 tvN 10주년 감사 이벤트로 총 경비 1억으로 떠나는 청춘들의 릴레이 세계여행이다. 여행경로, 일정, 촬영 모두 청춘들이 하며 색다른 여행예능을 선보인 바 있다.

‘꽃보다 청춘’ 출연진들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꽃보다 할배’ 출연진들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꽃보다 시리즈’는 여행가는 사람들에 따라 청춘여행이 되기도 하고 황혼의 배낭여행이 되기도 한다.

이는 배낭여행 컨셉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1박2일’과 ’꽃보다 시리즈’가 다른 것 중 하나는 ‘1박2일’은 복불복, 기상 미션 등 게임을 동반한 예능이라면 ‘꽃보다 시리즈’는 온전히 여행 그리고 이야기에 집중하는 여행 예능이다.

#‘꽃보다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
‘꽃보다 시리즈’의 파급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의 예로 국가 라오스를 들 수 있다. 라오스는 ‘꽃보다 시리즈’ 방송 전까지는 생소한 나라였다. 하지만 방송 출연 이후 2014년 대비 2015년 매출(해당 여행지 1인당)은 무려 81%나 증가했다. 2015년 5월~9월 비수기엔 다소 매출이 적게 나타났으나 성수기인 10월부터 다시 매출을 회복하여 급격히 상승했다. 라오스를 해외여행지로 택한 고객 수는 110%나 증가했다.

‘꽃보다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이 방송에서는 여행의 명소와 맛집을 시청자들이 보기 쉽게 설명을 해주며 이 장소의 역사들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준다.

나영석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나영석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또한 2000년대부터 해외여행의 형태는 패키지 여행에서 개인 관광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 따라 사회의 흐름에 맞게 프로그램이 방영돼 인기를 끈 이유도 있다.

‘꽃보다 시리즈’에서는 일반적으로 가는 관광지가 아닌 흔히 가볼 수 없는 곳, 생소한 곳을 여행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욕구 충족,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것도 있다.

결국 여행과 콘텐프의 소비를 나영석 PD는 잘 결합해 예능의 성공을 이끌 수 있었던 셈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영석 PD
나영석 PD가 앞으로 대중들에게 선보일 프로그램은 ‘신서유기 시즌5’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3’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다 9월에 방영될 예정이며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나영석 PD는 대중들로 하여금 익숙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리고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을 만든다.

나영석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나영석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는 지금까지의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왔다. ‘1박2일’을 끝으로 그만둘까도 고민했지만 결국엔 가슴 뛰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의 예능은 사람, 삶, 지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이유들이 그가 사랑받고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지 않을까.

나영석 PD의 제작방향과 제작의 판단기준은 “늘 미래에 콘텐츠가 시청자에게 공익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라고 말한다. 이처럼 앞으로 그가 시리즈 프로그램 혹은 새로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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