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품절 대란에 불법 중고거래까지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자가주사 비만치료제를 취재해 화제다.
28일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오른 자가주사 비만치료제에 대해 다뤘다.
평소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다는 A(38) 씨는 최근 10일 만에 몸무게 3kg를 빼는 데 성공했다. 그녀가 사용한 것은 직접 주사하는 비만치료제다.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 비만치료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 받아 하루에 한 번 집에서 직접 간단하게 자가 주사하면 포만감을 줘서 식욕을 억제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비만치료제는 적은 부작용과 식욕 억제, 체중감량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블로그와 카페에는 이 치료제에 대한 효과가 사실인지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과 실제 후기가 매일 같이 올라오고 있다.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불법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다. 해당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의 처방 없이는 누군가에게 전달해서도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더구나 “전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팬이나 주사침을 다른 사람과 절대 공유하지 마십시오. 항상 새 주사침을 사용하십시오”라는 경고 문구를 보면 해당 중고거래는 더욱 위험해 보인다.
실제로 2개월간 이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다가 지금은 중단했다는 주부 B씨는 인터넷에 다이어트 후기 글을 올리자 남은 치료제를 자신에게 팔라는 황당한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강재헌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하고 그 환자에게 안전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오직) 체형관리르 위해서 또는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만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MBC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아침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