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권성동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혐의 부인…제3자뇌물수수 역시 “본인이 취업한 것” 주장

(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측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권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권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측은 현재 권 의원이 청탁 대상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직무능력검사 결과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게 하는 식으로 강원랜드의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 중이다. 

또한 권 의원은 2013년 9월부터 이듬해 초 사이 당시 강원랜드 최흥집 사장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권 의원 측 변호인은 “교육생 선발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 관련 공소 사실 전부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소 사실이 맞다 해도 점수 조작을 전혀 모르는 피고인을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죄의 공동정범으로 구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서관 강원랜드 채용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 취업한 것”이라며 부정한 청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의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10월 8일에 열릴 예정이다.